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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여자핸드볼- 한국, 편파판정 속 카자흐에 역전승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8.29
조회수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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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득실에 밀려 2위..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은 놓쳐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중동 심판의 극심한 편파판정 속에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카자흐스탄에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카자흐스탄에 베이징으로 가는 직행 티켓을 넘겨주고 말았다.

임영철(효명건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문필희(6골.효명건설)의 맹활약 속에 홈팀 카자흐스탄에 32-31, 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5일 1차전에서 일본에 29-30으로 진 뒤 카타르와 2차전을 45-17로 이긴 한국은 이로써 2승1패로 카자흐스탄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한국 0, 카자흐스탄 +5)에서 뒤지는 바람에 우승을 넘겨줬다.

2위를 차지한 한국은 다행히 내년 3월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주최하는 자체 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한국은 또 오는 12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베이징에 직행할 수 있다.

심판 편파판정을 피하기 위해 속공 작전으로 나선 한국은 경기 초반 카자흐스탄의 강력한 수비벽을 뚫지 못해 고전했다.

전반 11분에는 3-6까지 뒤졌지만 5분 뒤 문필희가 속공에 이은 점프슈팅을 성공시키며 8-8 동점을 만들었고 전반 24분에는 14-11, 3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이때부터 이란 심판 2명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나오기 시작했고 한국은 15-15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편파판정은 노골적으로 변했다. 후반 6분에는 2명이 잇따라 2분 퇴장을 당했고 후반 14분에 김차연(덴마크 오르후스)이 또 2분간 코트에서 쫓겨났다.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고 25-30으로 뒤진 경기 종료 5분 전부터 대역전극을 펼쳤다.

잇따라 5골을 폭발시키며 30-30으로 따라붙었고, 종료 20초 전 31-31에서 김온아(효명건설)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눈물을 흘리며 "괜찮아. 베이징에 갈 수 있어. 단지 멀리 돌아갈 뿐이야"라고 서로 격려했다.

임영철 감독은 "편파판정을 예견했지만 이 정도로 심할 줄 몰랐다. 세계 최강팀이라도 이 경기에서 이길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한숨을 지었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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