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일본서 올림픽 아시아예선
한국 여자핸드볼이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중동심판의 편파판정에 발목을 잡힌 가운데 이번엔 남자핸드볼이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한다.
김태훈(하나은행)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다음달 1일부터 일본 도요타시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에 출전한다.
출전국은 한국과 홈팀 일본을 제외하고 모두 중동팀이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까지 총 5개팀이 풀리그로 한 장이 걸린 본선 티켓을 다툰다.
여자부 예선과 마찬가지로 쿠웨이트 왕자가 회장을 맡고 있는 아시아아핸드볼연맹(AHF)이 \'오일달러\'로 사주한 중동 출신 심판들의 극심한 \'한국 따돌리기\'가 예상된다.
다행인 건 대회가 중동이 아닌 그나마 핸드볼 저변이 넓은 일본에서 열리는 데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이 독일출신 심판 2명을 대회에 파견했다는 점.
하지만 대회 주최측이 한국 경기에 독일 심판을 배정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대표팀은 보고 있다.
한국은 1일 오후 1시 AHF 회장국 쿠웨이트와 1차전에서 맞붙는데 편파판정 수위를 가늠할 수 있는 경기다. 이어 카타르(3일 오후 5시), UAE(5일 오후 6시), 일본(6일 오후 6시)과 차례로 대결한다.
대표팀 16명은 역대 최강 멤버로 꾸려졌다. 윤경신(독일 함부르크), 조치효(독일 바링겐), 황보성일(스위스 바젤), 한경태(스위스 오트마), 백원철, 이재우(이상 일본 다이도스틸)까지 해외파 6명에 국내파 10명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나섰던 선수가 10명이나 될 정도. 교체 선수까지 모두 에이스로 구성된 화려한 멤버지만 편파판정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재일본 대한체육회에 연락해 교포 응원단을 구성해달라고 협조해 놓았다. 한국 응원단이 많으면 선수들도 힘을 낼 것이고 심판도 눈에 보이는 편파판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태훈 감독은 \"에이스를 모두 불러모아 최강의 전력을 갖췄고 지난달 독일 전지훈련에 이어 태릉선수촌에서 손발을 맞추며 조직력도 끌어올렸다. 편파판정을 실력으로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명단
▲감독= 김태훈
▲코치= 조영신(상무)
▲GK= 한경태 강일구(인천도시개발공사) 조시우(한국체대)
▲PV= 박중규(두산건설) 박찬용(인천도시개발공사)
▲LW= 이태영(코로사) 김태완(하나은행)
▲CB= 백원철 황보성일
▲LB= 윤경민(하나은행) 오윤석(성균관대)
▲RB= 윤경신 이재우 정수영(경희대)
▲RW= 조치효 지승현(두산건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