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10월6~12일)동안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경기가 환호와 아쉬움 속에서 막을 내렸다. 핸드볼 종합우승 1위의 영광은 강원도(2347점)에게 돌아갔다. 이어 2위는 인천광역시(1982점), 3위는 충청남도(1735점)가 차지했다. 총 51개 참가팀들 가운데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주인공들의 소감도 남달랐다.
다시 우승의 기쁨 누린 인천도개공
인천도개공은 12일에 치러진 남자일반부 결승전에서 충남도청을 27-17, 10점차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0 SK핸드볼 슈퍼리그 코리아전에서 아깝게 우승컵을 놓쳤던 그들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재기할 기회 안겨준 값진 금메달
인천 벽산건설은 여자일반부 결승전에서 대구시청을 상대로 멋진 역전승(28-27)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 결과 인천시는 2004년 전국체전 이후 6년 연속 여자일반부 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하지만 현재 팀 해체라는 위기에 놓인 그들에게 승리에 대한 기쁨은 진한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이런 그들을 위해 인천시에서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인수기업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이에 임영철 감독은 “실제로 우리 팀에게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한두 곳씩 나타나고 있다”며 자신도 인천시의 반가운 지원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전과 다름없는 훈련으로 이룬 승리
전북제일고가 10년 만에 전국체전 남자고등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결승전에서 만난 강원 삼척고와의 경기에서 31-17, 14점차로 대승을 거뒀다. 박종하 감독은 승리의 원동력에 대해 “실전과 같은 연습경기를 바탕으로 실제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힘든 훈련에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승리의 기쁨을 안겨준 제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5년 만에 정상에 우뚝 선 황지정산고
강원 황지정산고가 12일 여자고등부 결승전에서 39-27로 충남 천안공고를 가볍게 제치고 5년 만에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그들은 결승전까지 이어졌던 매 경기마다 강한 정신력을 발휘하며 역전우승을 이끌어 냈다. 탁종하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강팀들과 만나면서 힘들었지만 이것이 오히려 최고의 결과를 가져왔다”며 내년 고양에서 “2연패에 도전할 것”이라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