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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남자핸드볼> 한국, 중동 편파판정 가상훈련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9.03
조회수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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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스카이홀.

이날 오후 5시 이곳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핸드볼 예선 풀리그 카타르와 2차전을 앞두고 훈련에 나선 한국 대표 선수 16명은 김태훈(하나은행) 감독이 쉴 새 없이 불어젖히는 휘슬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7-8명씩 팀을 갈라 진행한 훈련에서 김 감독은 정상적인 공격 상황에서 아무런 파울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휘슬을 불었다.

이어 공을 바닥에 내려놓고 빨리 수비로 전환하도록 선수들에게 다그쳤다. 공격수가 스텝을 두 발짝만 밟아도 휘슬이 울렸고 선수들은 재빨리 백코트 해야 했다.

수비 훈련을 할 때도 공격수들에게는 오버스텝이나 더블 드리블을 허용했다. 중동팀이 이같은 파울을 저지르더라도 심판은 못 본 척하기 때문이다.

1시간 동안의 짧은 훈련이었지만 선수들 유니폼은 다 젖어버렸고 얼굴에서는 비 오듯 땀이 흘러내렸다.

이날 훈련은 중동 심판의 편파판정에 대한 가상 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도하아시안게임 때 비디오와 지난 1일 쿠웨이트전 비디오를 분석해 중동 심판이 어떤 경우에 휘슬을 부는 지를 파악했고 그대로 훈련에 적용시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정상적인 경기에서는 원래 일어나면 안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안 그렇다.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편파판정 상황을 선수들에게 준비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슈팅 동작에서 파울을 당하는 상황, 공격시 수비수와 접촉했을 때 무조건 나오는 공격자 파울, 어중간한 오버스텝이나 더블 드리블 등 중동 심판의 막무가내 휘슬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며 \"휘슬이 울리면 우리 볼이 됐든 상대 볼이 됐든 일단 빨리 백코스를 해서 속공을 주지 않는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에이스인 라이트백 윤경신(34.함부르크)은 \"쿠웨이트전을 모두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카타르전에 나설 생각인데 심판이 어떻게 나올 지 모르겠다\"며 \"가장 힘든 건 선수다. 후배들이 태릉에서 3개월 동안 열심히 했는데 불쌍하다.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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