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중동 심판들에 \'눈물 뺀\' 남자핸드볼 베이징행, 길은 있다 |
올림픽 아시아예선 1위 힘들어 2위 땐 세계최종예선 티켓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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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볼 선수와 지도자 등 국내 핸드볼인들이 월요일(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주한 쿠웨이트대사관 앞에서 편파판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준엽 기자 scblog.chosun.com/noodle12> | |
중동 심판들이 가로막은 베이징행, 그래도 길은 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2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토요일(1일) 요르단 심판들의 편파 판정 속에 쿠웨이트와의 1차전(20대28 패)을 내준 한국은 지역예선 5개팀 가운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본선 직행이 힘들어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2위를 확보하면 기회는 또 있다.
지역 예선 2위에게는 내년 5월 벌어지는 IHF(세계핸드볼연맹) 세계 최종예선(개최지 미정) 출전권이 주어진다. 4개팀씩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치러지는 최종예선의 각 그룹 1,2위 팀은 본선에 나갈 수 있다.
| 심판이 휘슬을 불면 바로 공-수 전환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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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훈 남자핸드볼 대표팀 감독이 월요일(3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에게 편파 판정에 신경쓰지 말고 경기에 전념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김 감독은 공격 때 심판들이 두발짝만 뛰어도 오버스텝(공을 들고 세발짝 이상을 뛸 경우 파울)을 불고 있다며 가능한 한 두발짝 이내에서 패스나 슛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심판이 휘슬을 불면 곧바로 공-수 전환을 해달라고 했다. <민창기 기자 scblog.chosun.com/huelva> |
아시아지역 예선 2위 팀은 그룹3에 배정된 상태. 이미 그룹3의 2개 팀은 정해졌다.
지난 1월 독일세계선수권대회 4위팀 프랑스와 5위팀 크로아티아가 자리잡고 있다. 한국은 독일세계선수권대회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이 아시아지역 예선 2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하면 프랑스, 크로아티아, 아프리카 지역예선 2위팀과 마지막 라운드를 펼친다.
만만찮은 상대들이지만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김 감독은 \"힘이 좋은 크로아티아는 몰라도 프랑스는 해볼 만하다\"고 했다.
베이징올림픽 남자 핸드볼 본선 티켓은 모두 12장. 개최국 중국은 자동으로 출전하고, 독일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독일이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아시아를 비롯해 4개 지역예선 우승팀 4개국, IHF 세계 최종예선 3개 그룹의 1,2위 6개국이 베이징 무대를 밟는다.
일단 미치광이 중동 심판들의 장난으로 쉬운 길은 놓쳤다. 두고두고 한으로 남을 있는 한판이었다.
정형균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은 \"심판들의 농간만 없다면 아시아지역 예선 우승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며 다시 한번 아쉬움을 나타냈다.
< 도요타(일본)=민창기 기자 scblog.chosun.com/huel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