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3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스카이홀에서 치르는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 풀리그 카타르와 2차전에 독일 출신 심판이 배정됐다.
선수단 임원으로 일본 현지에 머물고 있는 정형균 대한핸드볼협회 상근부회장은 \"대회 주최 측이 오늘 오전 회의를 한 결과 한국-카타르전에 독일 심판 2명을 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건너온 심판의 이름은 프랑크 레메와 베른트 울리히 2명이다.
이번 대회에 배정된 심판은 6개 국가에서 온 12명. 이들 독일 심판 2명을 제외하고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이란, 카자흐스탄 등 5개 조의 심판이 모두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입김에 편파판정을 서슴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으로선 다행인 셈이다.
공정한 판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작년 말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편파판정으로 인해 카타르에 당했던 수모를 씻을 기회를 잡았다.
당시 한국은 준결승에서 카타르와 만났는데 심판들의 노골적인 장난으로 제대로 기량을 펴지 못하고 28-40, 12점 차로 지고 말았다.
김태훈(하나은행) 대표팀 감독은 \"반드시 이겨 제대로 된 한국 핸드볼의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다만 이기겠다는 마음이 너무 앞서 서둘다 보면 경기가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하나씩 차근차근 골을 넣는 작전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에게 독일 심판이 배정됐다는 얘기를 전했더니 그동안 억눌려 있던 표정에 화색이 돌더라. 조심스럽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