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또 한편의 ''우생순''이 예고되는 시간이다. 한국남녀핸드볼대표
팀은 4일 오후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미디어데이겸 결단식을 갖고 동반 우승을 향한 진군을 알렸다.
한국남녀핸드볼대표팀은 세계 최강팀의 반열에 올라있다. 아시아에서는 단연 적수가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핸드볼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82년 뉴델리(남자), 1990년 북경(여자).
남자대표팀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는 3위를 했지만 이후 86년 서울아시안게임부터
2002 부산아시아게임에 이르기까지 5연패를 달성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아랍의 심각한 편파판정에 밀
리며 아쉽게 4위에 그쳐 금메달을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실력만큼은 단연 우승감이며 올해도 마찬가지다.
여자핸드볼대표팀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0년 북경 아시안게임부터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르기까지 단 한번
도 금메달을 내어주지 않은채 5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광저우아시안게임의 목표는 무난한 6연패 달성이다.
최강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여자대표팀이 최대의 적으로 꼽는 것은 바로 ''자만심''이다. 개최국인 중국과 카자흐스
탄, 일본등이 도전을 해오겠지만 평소실력을 발휘한다면 6연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핸드볼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재영 감독은 "정식 종목 채택 된 이후 한국은 계속 금메달이었다. 올해도 금메달
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자신감에 넘쳐서 자만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하고 있다"며 "자신감이 자만심으
로 변하지 않도록 충실한 훈련을 했으니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임을 알렸다.
여자대표팀의 주장 허순영 역시 "당연히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예상이 부담스럽긴 하다. 하지만 훈련을 충실히 열심
히 했다.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남자핸드볼대표팀은 도하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아랍권 국가들이 오일달러를 앞세워 심판판정에 있어 ''장
난''을 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한국은 핸드볼협회 차원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기는 하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남자대표팀의 조영신 감독은 "우리가 절대 이로울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무조건 열심히 더 많이 뛰어야 이긴
다는 생각으로 엄청난 체력연습을 했다"며" 불리한 상황이 벌어진다해도 동요하지 않고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도하의 경험이 약이 될 것"이라고 이를 악물었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 기수를 맡게된 6회연속 아시안게임 출전자 윤경신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디어데이행사가 끝난뒤 남녀핸드볼대표팀은 동반 우승을 꿈꾸며 결단식을 가졌다. 입맞춰 "한국핸드볼 화이팅"을
외치는 우렁찬 구호소리에 한국남녀핸드볼대표팀의 각오가 묻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