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마무리 되는 늦은 저녁시간 한국체육대학교 오륜관에 모인 대한민국 핸드볼 관계자들. 이들은 ‘핸드볼의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한 모범을 실천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 또 이들이 함께 친선경기를 가짐으로써 화합을 다지고, 핸드볼에 대한 애정을 함께 키워나가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올해 9월부터 매월 첫째 주 화요일마다 열린 이 축제에 참여한 다양한 사람들을 현장에서 만나 보았다.
한 자리에 모인 ‘왕년의 스타’
이 날 축제의 중심이 되었던 성대결 핸드볼 경기가 전․후반 각각 15분 동안 진행되었다. 이 경기에서 전직 금메달리스트였으며 현재는 아줌마 파워까지 겸비한 여성들이 막강한 실력을 발휘하며 17-16, 1점차로 남성팀을 이겼다. 경기에 앞서 만난 84년 LA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옥화 여성․생활체육이사. 경기를 뛸 선수들의 안전을 걱정하며 힘찬 목소리로 “준비운동 먼저 시작합시다”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이는 동료들이 오랜만에 경기하다 부상이라도 입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앞섰기 때문이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지닌 김이사는 9월에 이어 2번째로 열린 이 행사가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모임”으로 발전되기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전직 핸드볼선수에서 아내와 엄마로서의 변화된 삶을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가족들의 지지는 운동을 계속 할 수 있는 큰 힘이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이사의 말처럼 이 날 치러진 경기를 통해 다시 선수시절로 돌아간 듯 한 모습을 보인 차재경씨. 그녀도 김이사와 마찬가지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92년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임오경(서울시청)감독과 함께 한국 핸드볼의 위상을 치켜세웠다. 현재 두 딸의 엄마인 차재경씨는 “이거 다시 해보니까 운동신경이 그대로 되살아난다”며 경기 내내 즐거운 웃음이 입가에서 떠나지 않았다. 또 “앞으로 우리와 같이 핸드볼을 목숨처럼 사랑했던 핸드볼인들을 이 뜻 깊은행사에서 많이 만날 수 있기 바란다”는 의견도 밝혔다. 올림픽 핸드볼 승리의 주역들인 김명순․한현숙(88년 서울올림픽)과 조은희(96년 애틀란타) 그리고 김선미․강인금․최명희(96년 국가대표)도 이 행사에 참가했다.

생활체육으로 다시 부활할 핸드볼
이번 행사에서 현역지도자들은 경기의 선수로 참여하고, 심판을 보는 등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핸드볼 선수생활 은퇴 뒤 이 행사에 참여한 그들은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 지킴’이라는 두 가지 행운을 마음껏 누렸다. 하지만 정형균 상임부회장은 이보다 더 중요한 ‘솔선수범’ 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마음속에 담고 모두가 이 자리에 왔음을 밝혔다. 정부회장은 “현재 중요한 지도자 자리를 맡고 있는 우리들이 먼저 나서서 생활체육으로 핸드볼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요한 지지대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이어 설명했다. 또 향후 이 모임을 통해 “핸드볼이 남녀노소, 어른아이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의 말처럼 앞으로 핸드볼이 국민들에게 친근한 운동으로 변화될 날을 기대해 본다.

▶ 생활체육 핸드볼 합동연습 참여 안내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 및 전직 핸드볼 선수들이 함께 모여 치룬 ‘제2회 생활체육 핸드볼 합동연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어질 이 뜻 깊은 축제의 현장에 참여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대한핸드볼협회(02-420-4242)로 연락을 주시거나 이 기사 아래에 댓글로 참가여부를 남겨주시면 됩니다.(성함, 연락처 기재 요망) 앞으로 핸드볼이 생활체육으로 거듭 발전하여 국민들에게 큰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