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남녀핸드볼대표팀이 국민들에게 행복메달을 선사하기 위한 결단식을 가졌다. 11월 4일 태릉선수촌 오륜관에 모인 각각 16명으로 구성된 남녀대표팀은 여러 언론미디어 관련 기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그 동안 구슬땀 흘리며 훈련한 선수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진솔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며 금메달을 향한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남자대표팀, 금메달 탈환 준비 완료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중동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억울하게 금메달을 놓쳤던 남자대표팀이 강인한 정신과 신체로 다시 무장했다. 이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다. 안타까운 여운을 남겼던 지난날의 상처를 다시 아물게 할 완벽한 준비를 마친 대표팀 조영신 감독과 선수들의 각오는 매우 특별했다. 조감독은 “편파판정이 나오더라도 선수들이 그것에 휩쓸리지 않고 차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집중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감독은 선수들이 “수비에 중점을 둔 빠른 역습 플레이를 펼치고 상대선수와 신체접촉이 일어나지 않는 중거리슛을 통해 미리 편파판정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독일 핸드볼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대표팀 후배 선수들에게 정신적 지주인 윤경신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둔 후배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윤경신 선수는 “다음 달 아시아 최고 자리를 금메달과 함께 되찾아 한국으로 돌아올 것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여자대표팀, 자만심 아닌 자신감으로 무장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부터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의 금메달은 모두 한국 여자 핸드볼팀에게 돌아갔다. 이렇게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여자핸드볼팀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기자들의 질문에 1인자의 자만심보다 겸손함이 더 묻어나는 답변을 이어갔다. 6연패 도전에 대해 여자핸드볼대표팀 이재영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 땀과 노력이 베인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훈련에 충실했다”며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대표팀 주장 허순영 선수도 “국제대회가 처음인 후배들에게 모범적인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앞으로 “최고의 기량을 광저우에서 선보일 예정이니 꼭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팀의 귀염둥이 막내 이은비 선수도 “잘 이끌어주는 선배들 덕분에 훈련하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 “첫 성인무대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루고 돌아오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국제 심판 파견으로 공정한 판정 예상
대한핸드볼협회(회장 최태원)는 국제핸드볼연맹(IHF)에 직접 경기감독관과 심판 파견을 요청했다. 이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도 이를 승인한 상태다. 이 모든 특단의 조치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편파판정’이라는 불미스러움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10일과 15일 각각 광저우로 떠나는 남녀대표팀. 이들의 최종목표인 ‘동반우승’을 위한 눈부신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