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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 특집)⑤ '亞맹주' 남녀 핸드볼, 편파판정의 벽을 넘어라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0.11.09
조회수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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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다짐하는 남녀 핸드볼 대표팀.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남녀 핸드볼은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확실한 구기종목 금메달 후보다.

 

핸드볼은 남녀 모두 아시아 맹주다. 여자 핸드볼은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를 시작으로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6연패에 도전한다.

 

남자대표팀 역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2002년 부산 대회까지 5연패를 달성했다. 4년전 도하 대회에선 중동심판들의 어처구니 없는 편파판정에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객관적 실력면에선 단연 아시아 최강이다.

 

이번 광저우 대회에서도 남녀 핸드볼은 반드시 동반우승을 이루겠다는 의욕이 넘친다. 그동안 한국 핸드볼의 전성기를 이끈 베테랑들이 건재한데다 젊은 신예들도 가세해 어느 때보다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고민은 편파판정이다. 남자 대표팀의 경우 4년전 도하 대회에서 노골적인 편파판정이 눈물을 흘려야 했다. 아시아핸드볼연맹 회장국인 쿠웨이트를 우승시키기 위한 심판들의 횡포가 극에 달했다.

 

한국이 공을 잡고 상대와 접촉하기만 해도 파울을 불었다. 몸싸움이 조금만 벌어져도 퇴장선언이 난무했다. 결국 한국은 준결승에서 카타르에게 12점차로 패한뒤 3-4위전에서도 이란에게 4점차로 지는 촌극이 벌어졌다.

 

주최국 카타르 조차 잘못된 판정을 인정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당시 "신이 와도 못이기는 경기였다"는 윤경신의 말이 화제가 될 정도였다.

 

때문에 이번에는 정상적인 훈련 외에도 편파판정에 대한 대비까지 마쳤다. 판정이 개입될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해 빠른 역습 전술에 중점을 뒀다. 상대와의 몸싸움을 줄이면서 득점을 올리는 최선의 방법은 속공이라 판단이다.

 

조영신 남자대표팀 감독은 "판정이 우리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준비해왔다. 특히 불리한 판정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이 중요하다. 그런 상황이 연출되지 않도록 전술적인 패턴플레이와 함께 빠른 역습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도 편파판정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최태원 회장이 아시아회장과 국제핸드볼연맹 회장을 만나 편파판정 문제를 논의했다. 또한 유럽에서 감독관과 심판이 파견되도록 노력해 결실을 이뤘다. 그런만큼 4년전과 같은 코미디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여자부는 상대적으로 편파판정에 대한 우려가 덜하다. 하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다. 한국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이 홈어드벤티지를 앞세워 괴롭힐 수도 있다. 그런만큼 여자 대표팀 역시 아시아 최강이라는 부담을 털고 자신의 실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남자팀은 이번 대회에서 쿠웨이트, 이란, 바레인, 홍콩 등과 함께 B조에 속해있다. 또 여자팀은 대만, 태국, 카타르, 카자흐스탄과 더불어 A조에 자리잡고 있다. 남녀 모두 금메달 데이는 오는 26일이다.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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