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에서 여자핸드볼팀을 20년 동안 꾸준히 운영해온 성정초등학교. 현재 총 15명의 선수로 구성된 이 핸드볼팀은 2009년 전국소년체전 2위까지 차지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여자핸드볼팀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10월 21일 남자핸드볼팀을 새롭게 창단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핸드볼 꿈나무 육성 프로젝트 실천에 힘쓰고 있는 이곳을 찾아가 보았다.
활발한 선수활동과 학업향상, 모두 중요한 목표

“선수들이 핸드볼과 함께 공부라는 기본 과제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라며 새로운 핸드볼팀 운영방침을 설명하는 조황영 교장선생님. 이를 위해 앞으로 선수들에게 “부족한 영어와 수학과 같은 중요과목들을 보충지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곧 다가올 겨울 방학에는 캠프를 열어 선수들의 기초체력 향상을 위한 특별한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조황영 교장은 이로써 “핸드볼을 향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을 확신했다. 더불어 핸드볼이 “학생들 사이에서 생활체육으로 확대되는 것은 당연한 보너스”라고 덧붙였다. 조황영 교장은 “한국 최고의 핸드볼인이 배출되는 최초의 학교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성정초 남․녀 핸드볼팀 활약에 주목해 줄 것을 부탁했다.
기초체력보강과 함께 흥미 유발하는 훈련 프로그램
현재 매일매일 남․녀 핸드볼팀은 아침 8시부터 50분 동안 아침 준비운동으로 기초체력보강에 힘쓰고 있다. 모든 학교 수업이 끝난 오후 3시부터 7시까지는 핸드볼 연습게임으로 자신들의 기본실력을 갈고닦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창호 감독은 이러한 훈련들이 “시작한지 한 달도 안 된 남자선수들에게는 처음이라 힘들겠지만 강한 정신력 무장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98년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신감독은 “기초를 다지고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훈련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처음 시작하는 제자들을 위해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우리 선수들이 스스로 모든 훈련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 외 서초등학교와 매달 정기적으로 친선경기도 가질 계획이다. 이는 선수들에게 선의의 경쟁을 통한 실력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문필희 잇는 핸드볼 영웅 꿈꾸는 아이들
성정초등학교를 졸업한 문필희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는 김지연 선수(여자부, 초6). 문필희 선수가 현재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대표선수인 만큼 “열심히 해서 문필희 선배같이 자랑스러운 핸드볼 여신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강민제 선수(남자부, 초5)는 “문필희 선수의 훌륭한 활약 덕분에 핸드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엄세용 선수(남자부, 초3)는 “핸드볼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어요”라고 고백하며 활짝 웃었다. 한현정 선수(여자부, 초6)도 “어떤 경기에서든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이끌어내는 이은비 선수의 성실함을 닮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천안의 핸드볼 영웅을 꿈꾸는 어린 선수들이 앞으로의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매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