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빛 행진’은 어디까지 계속될까.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2위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이 9분 능선을 넘었다. 22일 오전 현재 한국은 메달 합계 금메달 55개, 은메달 46개, 동메달 61개로 4년 전 도하아시안게임 때 성적(금58·은53·동82개)에 금메달 3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대회 후반부에 메달 색깔이 갈리는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등의 구기종목이다.
한국 남자 축구는 19일 우즈베키스탄을 3-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 24년 만의 정상 정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3일 오후 준결승전을 펼친다.
농구는 남녀 대표팀 모두 아시아 정상 정복이 목표. 남자 대표팀은 20일 중국과의 조별리그에서 66-76으로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8강 토너먼트 전망을 밝혔다.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복귀를 노리는 여자 농구도 계속 순항 중이다. 한국은 22일 오후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24일 준결승을 치른다.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 남자 배구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물 삼아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올라 24일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22일 중국에 아쉽게 2-3 역전패한 여자 배구는 22일 오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남녀 동반 금메달을 기대하는 핸드볼은 남자가 2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준결승에서 맞붙고 여자는 카자흐스탄과 4강 대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전통적인 ‘메달밭’에서의 금메달 수확도 계속된다. 23일에는 여자 태극 궁사들이 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펜싱도 이날 남자 플뢰레와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또 한 번의 금빛 낭보를 준비한다.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바둑도 혼성 복식에서 가볍게 4강에 진출했다. 최철한-김윤영 조와 박정환-이슬아 조가 22일 준결승을 치르고 결승에 진출한다.
이경택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