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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벡 꺾고 2연승....4강행 확정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0.12.22
조회수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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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아시아선수권에 나선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순항을 이어갔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발루안샬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60-16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태국전(38-11)에 이은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일본전 결과에 관계없이 4강행을 확정지었다.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세계선수권(브라질) 티켓도 획득했다. 막내 조효비(19.인천시체육회)가 11골, 우선희(32.삼척시청)가 10골, 장은주(21.삼척시청)가 8골로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세 명 외 모든 선수가 골맛을 봤다. 
 

 압도적인 공격력이었다. 공수전술을 테스트할 수도 없을 정도로 우즈베키스탄과의 실력차가 컸다. 여러번 맞춰왔던 미들속공을 실전에서 써먹은 것 이외에 큰 의미가 없었다. 전반은 역시 태국전과 마찬가지로 주전들이 나섰다. 우선희, 김온아, 윤현경(24.서울시청), 이은비(20.부산시설관리공단), 유현지(26.삼척시청)에 용세라(23.서울시청)가 골문을 지켰다. 공격 때는 정지해(25)가, 수비 때는 심해인(23.이상 삼척시청)이 번갈아 코트를 밟았다. 한국은 전반을 28-6으로 마쳤다. 1분당 1점꼴로 득점한 것. 
 

 ''언니들''이 차려놓은 밥상에서 ''동생들''이 잔치를 이어갔다. 후반에는 남현화(21.용인시청), 장은주(21·삼척시청), 배민희(22), 권한나(21·이상 한체대)가 투입됐다. 골문엔 문경하(30·경남도개공)가 섰다. 후반 시작휘슬과 동시에 남현화, 조효비, 장은주의 골로 점수를 더 벌린 한국은 후반 9분 이미 30점차(39-9)로 달아나며 대승을 확정지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의를 상실한 듯 백코트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주장 우선희는 "어제오늘 경기는 워밍업이고 내일 일본전에 초점을 맞추자고 했는데 대승을 거둬 분위기가 좋다. 원래 아시아권에서는 이렇게 대승을 거두는 게 정상이다. 수비가 최선의 공격이고 수비부터 철저히 하자고 했던게 잘 통했다."고 기뻐했다. 이어 "광저우아시안게임 때는 수비준비를 못해서 일본에 당했다. 대회 후 주전선수들이 여럿 물갈이 된데다 손발을 맞춘 시간도 2주 정도밖에 안됐지만 호흡이 맞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재원 감독도 "나무랄 데 없이 선수들이 너무 잘해졌다. 선수들 컨디션도 많이 올라와서 내일 일본전도 자신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22일 일본과 조 1·2위 결정전을 치른다.
 

 
 
★ 경기전적
A조 중국 33-26 북한
B조 한국 60-16 우즈베키스탄
A조 이란 카자흐스탄
B조 일본 태국

 
 
 
* 부상 유은희 선수단에 합류
 

''차세대 에이스'' 유은희(20. 인천시체육회)가 선수단에 합류했다. 유은희는 출국을 사흘 앞둔 14일 연습경기 중 왼쪽 무릎에 타박상을 당했다. 타박은 며칠 쉬면 낫는 간단한 부상이지만, 검사 결과 1년 전 다친 뚜껑뼈(슬개골)에 이상이 발견돼 휴식이 불가피했다. 원래 출국예정일이었던 17일에는 목발을 짚고 선수단과 함께 출국을 준비했지만,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부상부위가 악화됐다. 인도 델리를 경유해 오는 일정이 부담스러웠던 유은희는 태릉선수촌에서 혼자 휴식을 취하다 21일 아시아나 직항편을 타고 알마티에 입성했다. 무릎은 많이 좋아졌지만 당장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조별리그까지 몸상태를 지켜본 뒤, 4강전(23일)이나 결승(25일)에서 코트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내 최장신(178cm)인데다 왼손잡이 라이트백이라 팀 전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北 신화순 감독, "이번엔 일본 꼭 꺾길"
 

북한은 중국에 덜미를 잡히면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행이 사실상 좌절됐다. 22일 카자흐스탄과 최종전이 남았지만, 동률일 경우 승자승을 우선으로 따지기 때문에 중국에 뒤진다. 북한 신화순 감독은 "주력선수들의 부상만 없었어도 해볼만 한데 너무 아쉽다."면서 "우리는 제일 나이 많은 선수가 24살이고 다들 20대 초반이라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일본에 져서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른다. 그래도 같은 민족으로서 응원 많이 했는데."라면서 "내일은 꼭 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한국-우즈베키스탄전을 관전할거냐는 물음에 "그럼요. 아직 우리는 배울 게 많습니다."며 한국전을 열심히 보다 전반전이 끝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 한일전 교민응원전도 치열?!
 

22일 조별리그 최종경기인 한일전은 선수들의 자존심 싸움 못지않게 양국 교민들의 장외응원전도 치열할 예정이다. 알마티에 사는 한국교민 2000여명 중 최소 200여명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정형균 선수단장과 윤준현 대한핸드볼협회 국제담당 직원은 21일 직접 카자흐스탄 영사관을 찾아 협조를 약속받았다. 신형은 주 알마티 총영사는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최대한 많은 응원단을 꾸리겠다. 당장 일본전부터 교민들을 최대한 모아 응원전을 시작하고, 선수단 만찬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도 대규모 응원전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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