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계선수권 4강이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자존심을 되찾은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스웨덴·13일~30일)에 출격한다.
조영신 남자대표팀 감독은 5일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결단식에서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대표팀에 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에서 선전하는 한국 남자핸드볼팀으로 거듭나겠다”고 출사
표를 던졌다.
윤경신과 백원철·강일구 등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한 베테랑을 빼고 젊은 선수들로 새롭게 팀을 꾸린 조 감독은 “경험과 노련미에서는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스피드와 투지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 유럽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2년 전 크로아티아 대회의 주축이던 박중규와 오윤석·이재우는 그대로 있는 만큼 신구조화를 이뤄내 꼭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코칭스태프로 합류한 조치효 코치도 독일에서 뛴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조 코치는 “유럽 선수들은 체격과 힘이 좋다. 1대1 싸움은 밀리기 때문에 미리 수비조직력을 갖추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 8강진출(1997)이 최고 성적이다. 2009년 크로아티아 대회에서는 8년 만에 본선에 올랐으나 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여세를 몰아 반드시 4강에 오른다는 목표다.
대표팀은 6일 오후 2시 실전 모의고사격인 베르시컵(8-9일)에 출전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난다. 베르시컵에서는 크로아티아와 프랑스·아르헨티나와 만나 실점감각을 키울 예정이다. 12일까지 프랑스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면 마침내 결전지인 스웨덴 예테보리에 입성한다. 한국은 개최국 스웨덴을 비롯해 폴란드·슬로바키아·아르헨티나·칠레와 함께 D조에 속했다.
<스포츠칸 이진영 기자 asal@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