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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제22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출전기 #2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1.01.15
조회수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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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온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고, 드디어 한국 선수단의 결전의 날이 밝았다.


오전에 D조 6개 팀은 유니폼색깔을 정하고 대회규정을 논의하는 테크니컬미팅을 진행하였다.

 


또한, IHF임원과 함께 2013년 IHF총회와 2015년 세계대회유치에 대해 수석부회장과 논의를 하였다.


수석부회장은 국제핸드볼계를 위해서 한국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었으며,


우리도 아직은 유럽의 벽이 높지만 IHF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면 우리도 그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하였다.

 


 

 


우리 선수단은 경기장으로 이동하여 1시간정도 몸을 풀며 오후에 있을 아르헨티나전에 대비하였다.


세계선수권대회 바로 전에 열린 파리 베르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에 완승을 거두었지만, 세계최강중 하나인 프랑스와의 경기모습을 봤을때는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점심식사를 위해 우리선수단의 주방장^^ 최석재코치는 선수단을 위해서 김치찌게를 맛있게 끓였고 호텔 주방을 점령하여 스웨덴 호텔 주방장과 함께 음식을 만들었다.


선수단은 하얀 쌀밥과 함께 오랜만에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경기시작 1시간전, 선수단은 이번 세계대회의 대회절차에 따라 움직였다.


워밍업을 마치고 선수단이 입장하고 애국가가 전 경기장에 울려퍼졌을때는 가슴이 뭉클하기까지 했다.

 

 

 


특이하게 애국가는 음악을 들려주는 대신 성악대가 직접 불러서 발음은 좀 어색했지만 색다르게 느껴졌다.

 

 

 

 


경기장 상단에는 10명정도의 한국 응원단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이제 경기시작.


우리 선수단은 필승을 다짐하며 경기시작 휘슬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반전은 우리선수들의 몸이 가벼워 보였으며, 경기초반 박중규 선수의 피벗플레이가 연이어 성공하면서 3 ~ 4점차의 리드를 계속 지켰다.

 

 


결국 14-11로 전반전 경기를 마감하였다.


 

전반전이 끝나자 마자 TV에서는 전반전에 대한 경기분석을 하였으며, 경기장 현장에서 생중계가 되고 있었다.


역시 핸드볼 강국답게 황금시간때에 핸드볼 경기가 중계되는 모습은 정말 많이 부러웠다.

 


15분간의 휴식 후 후반전 시작.


후반 초반 우리가 전력을 가다듬기도 전에 아르헨티나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후반 경기시작 10분경 심판이 아르헨티나의 공격시 몇차례 오버스텝을 인정하지 않았고 이내 동점을 허용하였다.

 

동점이후 1점차 시소게임이 계속되었고 후반 5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하였다.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다시 동점을 만들고 1분을 남겨둔 상황에서는 25-24 1점차 리드를 하였다.

 

 


경기종료 20초전 다시 동점이 되었고 우리 선수단을 최선을 다해 마지막 공격을 하였으나 득점이 되지 않아 무승부로 경기를 종료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승리를 한듯 기뻐하였으며, 우리 선수단은 아쉬움에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이번 경기의 최우수 선수는 9골을 성공시킨 한국선수단 13번 이재우 선수가 선정되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때 조영신 감독은 오늘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얘기했고, 아르헨티나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인터뷰를 하였다.

 

 

 

 


호텔로 돌아오는 선수단의 버스는 무거운 분위기가 되었고 식사시간까지도 아무도 말을 하지 못했다.


 

식사 후 호텔에서 마련한 극장에서 다음경기인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경기를 관람하였다.

 

 

 


역시나 유럽선수들의 빠른 속공과 슛은 우리를 압도하기에 충분하였으며, 선수들도 유럽선수들의 미들슛에 긴장하는 분위기였다.


 

경기관람 후 역시 최석재 코치는 이 무거운 분위기를 풀어주었으며, 선수단의 마음을 잡기 위해 여러가지 경험담 등의 얘기를 풀어나갔다.

 

 


아르헨티나전을 돌이켜보면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장 컸던것 같고, 동점과 역전의 상황에서는 초조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선수단은 내일있을 칠레전에 첫승을 다짐하면서 유난히 길고 길었던 하루를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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