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없었던 16일, 우리 선수단은 모처럼 늦은 아침으로 시작을 하였다.
핸드볼이 체력소모가 많은 경기이다보니 하루하루 경기로 지쳐가는 선수단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였다.
선수단은 이날 오후 가벼운 회복 훈련과 비디오 분석으로 스웨덴전을 대비하였다.
모처럼의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낸 우리 선수단은 17일, 개최국인 스웨덴과의 일전을 앞두고 오전에 가볍게 몸을 풀었다.
스웨덴은 세계2위의 핸드볼 강국임과 동시에 개최국의 이점을 갖고있기에 우리 코치진과 선수단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
현지에서도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진수 단장을 비롯 운영진은 마켓으로 이동하여 경기 전 선수들의 영양보충을 위한 식재료를 직접 사오는 등 솔선수범을 보였다.
드디어 경기장으로 출발!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비장한 모습이었다.
우리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아르헨티나가 슬로바키아를 이기는 이변이 발생했고, 우리도 그 이변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오늘의 일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화이팅하는 한국 남자대표 선수들>
경기장은 개최국 스웨덴을 응원하러 온 관중으로 이미 만원이었다.
경기장내의 일방적인 응원에 휩쓸리지않고 우리의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압박한다면 스웨덴을 이기는 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관중으로 가득찬 경기장 - 한국 vs 스웨덴전>
경기장에는 스웨덴 대사와 영사 그리고 한인회 등 약30명 정도의 응원단이 직접 경기장으로 와서 태극기를 흔들며 열심히 응원을 해주고 있었다.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준 한국 응원단>
스웨덴과의 전반전!
경기 초반 스웨덴의 강한 공격과 미들 슛에 우리 선수들이 흔들리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은 경기장을 압도하였고, 우리 선수들은 긴장한 듯 몸이 무거워 보였다.
경기 중반 유동근 선수의 속공과 박중규 선수의 피벗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2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히면서 전반전을 마감하였다.

<스웨덴 선수와 치열한 볼다툼을 벌이는 박중규 선수>
스웨덴과의 후반전!
항상 우리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전후반 초반 쉽게 점수를 내주는 플레이로 다시 점수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경기 중반 스웨덴 선수들의 거칠고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두번이나 두명의 2분퇴장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고, 이 후에도 여러번의 좋은 찬스를 맞았으나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였다.

<득점 후 기뻐하는 엄효원 선수>
경기 종반 스코어를 3점차로 좁혔으나, 스웨덴에 미들슛을 연이어 허용하고 스웨덴 골키퍼의 계속되는 눈부신 선방으로 24:30. 6점차로 패하였다.

<열심히 싸워준 남자대표팀을 격려하는 조희용 스웨덴 대사>
경기 종료 후 조영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아쉬운 경기였고 스웨덴의 거친 플레이를 막지 못한게 패배의 요인이었다"라고 하였다.

<조영신 감독과 이재우 선수의 기자회견 장면>
호텔로 돌아오는 버스안은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지만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오늘의 거칠었던 경기를 말해주듯이 부상선수가 많았다.
내일은 본선진출을 위하여 꼭 넘어야한 폴란드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늘 경기를 충분하게 분석한다면 내일은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대한핸드볼협회 최정석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