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한국 선수단은 예선전 경기가 있었던 ‘예테보리’를 떠나 북쪽으로 약 2시간30분 이동하여 ''허브데'' 에 도착했다.
이곳은 13~16위 순위 결정전이 열리고 있는 곳으로 A조 4위 이집트, B조 4위 일본, C조 4위 알제리, D조 4위 한국이 각각 두 경기씩 치루고 있다.

''허브데''로 이동 당일 치러진 알제리전을 앞둔 한국 선수들의 환한 모습
''허브데'' 는 소도시라 그런지 경기가 치러지는 곳도 약 2,000명 정도만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경기장이다.
도착 후 예테보리의 12,000명을 수용하는 큰 경기장과 호텔을 떠났다는 현실을 받아드려야 했기에 안타까워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종 13위 성적’을 거머쥐고 귀국길에 오르겠다는 결심을 다지고 있었다.
현지 대회 분위기도 아쉬움을 주기는 마찬가지다.
대회조직위가 대회에 필요한 모든 부분들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것은 각국 선수단의 많은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식사시간, 연습시간은 선수단들의 시간에 맞추는 것이 아닌 호텔과 경기장의 사정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선수단이 ''허브데''로 이동전 하루 쉬는 날 오후 연습을 마친 후 호텔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하려는데, 식당에 음식이 전혀 준비되있지 않았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외부로 나가 햄버거를 사온 후 식사를 해결했다.
이 사건을 IHF와 현지 조직위에 강력하게 항의했고, 마침 호텔에서 취재하고 있던 현지 언론에게 그 이야기를 전해 현지신문에 기사회가 된 일이 있었다.
그 덕분에 IHF에서 호텔로 직접 실사를 왔었고, 이 후 호텔의 식사 메뉴가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선수단을 대하는 종업원들의 태도도 전보다 상냥해져 한국을 제외한 D조 5개국이 우리에게 오히려 고맙다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하지만 관중을 위한 서비스인 경기시간, 매표, 관람 등의 부분들은 최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 부분은 한국이 세계대회 유치시 항상 지적되는 사항이기에 배울만한 점이라고 생각되었다.

경기를 앞둔 선수단이 함께 승리를 위해 ''파이팅''하고 있는 모습
드디어 알제리와의 경기 시작!
이날 알제리와의 President''s cup 경기는 시종일관 한국이 리드하고 있다가 후반 막판 알제리에게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한국의 승리를 위해 응원해 주고 있는 현지 응원단 모습
전후반 각각 5분 동안의 경기에서 우리 선수단은 알제리에게 단 1골만 내주는 완벽수비를 선보이며 29대24로 승리를 거두었다.

알제리전을 마친 후 미디어 인터뷰를 하고 있는 조영신 감독과 이재우 주장의 모습
세계선수권대회도 이제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우리 선수단은 1월 6일 출국하여 잠시 파리를 거쳐 현재 스웨덴에서 장기 체류를 하고 있으며, 대회 후반에 들어서자마자 급격하게 지쳐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수들 체력저하로 인한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꼬마 숙녀팬들을 위해 공에 정성스레 사인해주고 있는 이재우 선수의 모습
이제 한국은 이집트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우리 선수단은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최상의 에너지를 끌어올려 ‘PRESIDENTS CUP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최종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PRESIDENTS CUP’은 본선에 진출한 상위그룹을 제외하고, 그 외 하위그룹 중 1등을 한 팀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다.

한국의 승리를 그 누구보다 원하는 스웨덴 어린이팬들의 활기찬 모습
마지막까지 구슬땀 흘리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선수단.
다음 날(1월 24일) 이들은 충분히 쉬면서 체력을 회복 한 후 마지막 이집트와의 경기에 최선을 다해 대비할 예정이다.
< 대한핸드볼협회 최정석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