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1 SK핸드볼 코리아컵대회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1995년 시작된 핸드볼큰잔치가 올해부터 대회 명칭을 코리아컵대회로 바꾼 것으로, 남녀 7개 팀씩 모두 14개 팀이 우승을 놓고 27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잠실학생체육관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방식은 2개 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치러 상위 2개 팀이 4강에 오르게 되며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남자부에서는 상무, 충남체육회, 한국체대가 A조에 편성됐고 B조는 두산, 인천도시개발, 웰컴론, 조선대로 구성됐다.
2009년부터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두산이 최강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2008년부터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인천도시개발과 충남체육회, 웰컴론이 견제 세력이다.
8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두산 이상섭 감독은 "다른 팀들도 우승하고 싶겠지만 우승하려면 우리 팀을 넘어서야 한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두산은 지난달 스웨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를 7명이나 보유한 국내 최강이다.
''월드 스타'' 윤경신(38)이 건재하고 박중규(28), 정의경(26), 이재우(32) 등의 공격력도 빼어나다. 박찬영(28)이 지키는 골문 역시 안정적이다.
이에 맞서는 인천도시개발 조치효 코치는 "우리 팀의 장점인 스피드를 잘 살려서 두산, 웰컴론을 다 넘어 우승하겠다. 굳이 두산을 라이벌로 꼽지는 않겠다. 매 경기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을 지휘했던 조영신 상무 감독은 "11일 첫 경기만 치르고 골키퍼 이창우와 센터백 고경수가 전역한다"고 아쉬워했고 이창우와 고경수를 받게 되는 충남체육회 김태훈 감독은 "고경수가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데 11일 경기에 (상무 소속으로) 뛰게 되면 좀 염려가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여자부에서는 부산시설공단, 삼척시청, 용인시청이 A조, 광주도시공사, 서울시청, 인천시체육회, 한국체대가 B조에 들어갔다.
지난해 우승팀 벽산건설에서 팀 이름이 바뀐 인천시체육회와 지난해 슈퍼리그 챔피언 삼척시청이 ''2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서울시청이 복병으로 평가된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임영철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시체육회는 골키퍼 오영란(39)을 비롯해 문필희(29), 김온아(23), 류은희(21), 조효비(20), 김선화(20)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임영철 감독은 "내가 맡는 팀마다 우여곡절을 겪는다. 7년간 팀 이름이 세 번이나 바뀌었다"면서도 "그래도 팀 이름이 바뀔 때마다 항상 이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스타 선수들이 많은 팀다운 멋있고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2009년부터 2년 연속 슈퍼리그를 제패한 삼척시청은 플레잉코치 우선희(33)가 팀의 주축이고 정지해(26), 심해인(24), 유현지(27)가 주전으로 뛰고 있다.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작년 대회 결승에서 벽산건설을 상대로 졸전을 펼친 것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올해도 결승에서 인천시체육회를 만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설욕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막 첫날인 11일에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오후 5시30분 여자부 부산시설관리공단과 용인시청의 경기가 열리며 오후 7시부터는 남자부 상무와 한국체대의 경기가 이어진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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