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올라와도 결승전서 이길 자신 있어"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가 두산에 입단 4년차인데 지금까지 대회에 나와 우승을 놓친 기억이 없습니다."
두산 주전 센터백 정의경(26)의 말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22일 경기도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SK 핸드볼 코리아컵 남자부 준결승 상무와의 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27-19 승리를 이끈 정의경은 남자 핸드볼 최고의 ''도우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어시스트상을 받았던 정의경은 이번 대회에서도 도움 23개를 기록해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도움 부문 2위에 5명이 몰려 있는데 이들의 기록이 9개에 불과해 정의경의 도움 실력을 짐작할 만하다.
정의경은 "포지션이 센터백이다 보니 경기를 조율하는 스타일"이라며 "욕심을 내지 않고 골보다 어시스트에 더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실업 슈퍼리그에서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강 팀이다.
국가대표만 7명이 포진해 ''준 대표팀''으로 불러도 지나치지 않다.
정의경은 "입단 이후로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기억이 없다. 다른 팀에서 ''공공의 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다"며 "그러나 우리도 정상을 지키려고 노력한 결과"라고 자신했다.
23일 열리는 인천도시개발-충남체육회 승자와 27일 결승에서 맞붙는 정의경은 "두 팀 모두 장단점이 있다"면서도 "누가 올라와도 자신이 있다. 결승까지 4일 남았기 때문에 단점을 보완해 준비하면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인천도시개발과는 예선에서 만나 27-27로 비겨 부담스러울 수 있다.
정의경은 "인천도시개발 선수들이 키가 작은 대신 스피드가 빨라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체력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열심히 뛰면 스피드에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2년 연속 어시스트왕을 확보한 정의경이 27일 결승에서 두산 3년 연속 우승의 최고 ''도우미''가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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