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대표팀이 오는 12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여자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유럽 전지훈련을 떠난다.
임영철(효명건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달 1일부터 15박16일 일정으로 덴마크와 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각 나라에서 일주일씩 머물 계획인 대표팀은 덴마크에서는 최임정, 허순영이 뛰고 있는 오르후스와 4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오스트리아로 건너가면 오성옥, 김차연, 한선희가 소속된 히포방크 등과 5차례 연습경기를 할 계획이다.
현재 대표팀은 국내파 16명으로만 꾸려졌다. 이들은 지난 21일부터 태릉선수촌에 소집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임 감독이 전훈 장소로 덴마크와 오스트리아를 선택한 건 이유가 있다.
대표팀 주력 선수들인 유럽파를 한국으로 불러 훈련을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떠나는 것이다. 임 감독은 현지에 도착하면 상대팀과 협의해 경기의 절반은 소속팀에서, 절반은 대표팀에서 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8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심판의 불공정한 판정에 휘말리는 바람에 우승팀에게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 한 장을 홈팀인 카자흐스탄에 빼앗겼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에게는 본선 직행 티켓 한 장이 주어지고, 7위 안에 들어가면 내년 3월 IHF 자체예선에서 유리한 시드 배정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 1995년 오스트리아와 헝가리가 공동개최한 12회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는 바람에 베이징에서 이를 되갚으려 다짐하고 있는 대표팀으로선 일단 본선에 나가기 위해 세계대회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
대표팀은 11월 중순 귀국하면 일주일 정도 더 조직력을 가다듬은 뒤 프랑스 낭트로 출국한다. 한국은 이번 세계대회 F조에 속해 독일, 우크라이나, 파라과이와 조별리그 예선을 치른다.
임 감독은 \"합숙 훈련 기간이 매우 짧아 기량이 제대로 발휘될 지 알 수 없다. 우리는 아직 본선 진출도 확정하지 못한 데다 이번 세계대회 결과로 올림픽 메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어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표팀 명단
△감독= 임영철
△코치= 백상서(한국체대)
△GK= 문경하(경남개발공사) 이민희(용인시청) 오영란(효명건설)
△PV= 유현지(삼척시청) 김정심(용인시청)
△CB= 김온아(효명건설)
△LB= 정지해(삼척시청) 문필희(효명건설) 안정화(대구시청) 권근혜(용인시청)
△RB= 명복희(효명건설) 윤현경(한국체대)
△LW= 백승희(대구시청) 김남선(효명건설)
△RW= 박정희(효명건설) 배민희(한국체대)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