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다음달 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18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7일 낮 출국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투혼의 은메달을 이끌었던 임영철(효명건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골키퍼 3명에 피봇 3명, 센터백, 레프트백, 라이트백, 레프트윙, 라이트윙 각 2명씩으로 모두 16명의 정예 멤버로 구성됐다.
16명 가운데 아테네에 다녀온 선수가 9명이나 된다. 허순영(33)과 최임정(26.이상 덴마크 오르후스), 오성옥(35), 김차연(26.이상 오스트리아 히포방크), 이상은(33.스페인 이트삭스), 우선희(29.루마니아 룰멘툴 브라쇼프) 등 해외파 6명에 오영란(35), 문필희(25), 명복희(28.이상 효명건설) 등 국내파 3명이 그들이다.
특히 오성옥과 이상은, 오영란은 1995년 오스트리아와 헝가리가 공동개최한 12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당시 주역으로 뛴 베테랑 중의 베테랑.
여기에 신예 거포 김온아(19.효명건설)와 차세대 수문장 용세라(20.한국체대) 등 어린 선수들이 가세해 힘을 보탠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한 장이 걸려 있다. 8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올림픽 지역예선에서 중동심판의 \'휘슬 장난\'으로 출전권 확보에 실패한 한국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또 올림픽 개막 8개월 전에 열리기 때문에 올림픽 메달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 4강 안에 들어야 내년 올림픽 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임영철 감독은 걱정이다. 합숙기간이 짧아 체력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했고 그만큼 조직력도 완벽하게 가다듬어지지 않았다.
임 감독은 \"아테네 때와 비교하면 많이 부족하다. 현실적으로 우승이 힘들어질 수도 있어 일단은 7위 안에 들어서 내년 3월 국제핸드볼연맹(IHF)의 올림픽 자체 예선에서 유리한 시드를 배정받는 것이 우선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낭트에서 독일, 우크라이나, 파라과이와 함께 조별리그 F조 예선을 치르는데 1, 2위에 들어야 본선에 오른다.
전체 6개 조의 1, 2위 12개 팀은 본선에서 2개 조로 나뉘어 다시 리그를 벌이고 각 조 4위 팀까지 8강에 올라 이후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 조별리그 예선 경기일정
△한국-파라과이(3일 오전 2시)
△한국-우크라이나(4일 오전 4시30분)
△한국-독일(5일 오전 2시30분)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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