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폴란드를 꺾고 제18회 세계선수권대회 8강행 희망을 살렸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에서 열린 대회 본선 리그 2조 2차전에서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폴란드에 37-33, 4점 차 완승을 거뒀다.
폴란드와 함께 2패로 조 공동 최하위였던 한국은 이로써 본선 첫 승리를 거두며 4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은 10일 스페인, 12일 헝가리와 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4위까지 오르는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초반 한국은 우선희(8골), 안정화(3골), 김차연(2골)의 연속 득점이 터져 8-4로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는 듯 했지만 신장과 힘에서 우위를 점한 폴란드에 연이어 중거리슛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을 마친 결과 20-19로 아슬아슬한 리드.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분위기를 탄 폴란드의 공격에 수비가 흔들리며 21-23으로 역전까지 내줬지만 이후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명복희(9골)의 7m 스로에 문필희(7골)의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금세 동점을 만든 한국은 우선희(8골)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앞서나갔고,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오성옥(3골)이 오른쪽 측면에서 던진 슈팅이 그물을 흔들면서 점수 차를 34-28, 6점으로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영철 감독은 \"1-2점 차로 앞서갔지만 전반은 양팀이 비슷했다. 후반 초반 위기가 있었지만 자체 에러가 적었던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며 \"내일 스페인전은 준비를 많이 했다. 좀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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