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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노르웨이 벽 높네”

작성자
handball
등록일
2007.12.15
조회수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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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노르웨이의 여자핸드볼 세계선수권 8강전이 벌어진 1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리스체육관은 ‘붉은 바이킹’들이 점령하고 있었다.

노르웨이에서부터 붉은 옷을 맞춰 입고 원정 응원을 온 3000여 명의 노르웨이 응원단은 대형 국기를 흔들며 끊임없이 구호를 외쳐댔다. 경기 시작 전부터 실내경기장은 이들의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프랑스 교민과 유학생 등 50여 명의 한국 응원단이 꽹과리를 치며 목청을 높였지만 이내 노르웨이 응원단의 함성에 파묻혔다. 마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의 ‘붉은 악마’를 보는 것 같았다.

응원단의 기세에 눌린 탓인지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도 위축됐다. 주특기인 속공을 몇 차례 펼치지도 못한 채 24-35로 대패,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0-3으로 뒤진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세 차례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힘과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이 주득점원인 미들 속공을 시도할 때마다 노르웨이 골키퍼가 하프라인 근처까지 나와 볼을 차단했다. 한국전을 대비해 연구를 많이 한 것으로 보였다. 12-16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15분에는 16-2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국은 16일 앙골라와 5~8위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중앙일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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