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억 들여 올림픽공원에
SK그룹이 핸드볼계의 숙원인 핸드볼 전용 경기장을 최근 준공해 사회에 기부한다. SK그룹은 1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문을 여는 핸드볼 전용 경기장을 완공하고 이 경기장을 핸드볼협회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대규모 국민 스포츠 시설을 조성해 사회에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장 설계와 공사비 434억원은 SK텔레콤·SK이노베이션 등 SK 계열사가 전액을 부담했다.
이 기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결단이 크게 작용했다. 2008년 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최 회장은 핸드볼인들의 염원이 전용 구장이라는 얘기를 듣고 "SK그룹이 경기장을 짓자"는 결단을 내렸다. 이어 작년 5월 옛 올림픽 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시작해 1년 6개월여 만에 완성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6월 서울 방이동 핸드볼 전용 경기장 공사 현장을 찾아 현장 책임자들로부터 공정 진행 상황에 대해 브리핑 받고 있다. /SK 제공SK가 공공시설을 지어 사회에 헌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월 충남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500억원을 들여 화장장과 장례식장 등을 조성해 세종시에 기부했다. 이는 생전 장례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의 유지를 따른 것이다.
앞서 2006년 4월에는 울산시 남구에 공사비 1020억원을 들여 360만㎡(110만평) 부지에 준공한 울산대공원을 울산시에 통째로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