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대통령의 깜짝 등장에 5천여 관중 모두가 놀랐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예선 한국-일본의 첫 경기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경기 시작을 앞두고 관중석에 이명박 대통령이 등장했다.
비공식 일정으로 경기장 나들이에 나선 이 대통령은 본부석 하단 관중석에 대한핸드볼협회 최태원 회장, 여자 핸드볼대표팀 주장 우선희, 강재원 감독, 유소년 꿈나무 선수와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박진감 있는 경기 장면이 나올 때마다 손뼉을 치거나 우선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등 관심을 보였다. 관중의 박수에는 일어나 손을 흔들며 가볍게 인사하기도 했다.
당초 이 대통령의 이날 핸드볼 경기 관람 계획은 없었다. 대한핸드볼협회 임원들조차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핸드볼협회 한 고위 관계자는 "사전에 계획된 일이 없었는데 관람을 해서 정말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깜짝 관람은 런던 올림픽 진출을 위한 격려 차원에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대표팀은 이미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5전 전승으로 지난 21일 런던행을 확정했다. 이 대통령은 강재원 감독, 우선희에게 여자대표팀의 8회 연속 본선행을 치하했다.
SK그룹에서 스포츠 사회공헌 사업으로 434억원을 들여 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핸드볼전용경기장의 개관 기념 경기라는 의미도 있었다. 전용경기장 건립에 관여한 핸드볼발전재단측에서 이 대통령의 관람을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3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롯데 자이언츠전에 김윤욕 여사 및 가족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이번 핸드볼 한일전은 전반까지 관람 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