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가서 그동안 흘린 눈물을 환희로 바꿔놓겠다."
최석재 남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강한 의지를 공개했다.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2일 올림픽공원 내 서울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예선 결승에서 정의경(두산)과 윤경신 등의 활약을 앞세워 26-21로 승리,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한국 남자 핸드볼은 1984년 LA 대회 이후 7번째 올림픽 무대에 출전하게 됐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4회 연속 출전의 기분 좋은 성과도 이어졌다.
핸드볼계의 숙원이던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을 승리로 마친 뒤 최석재 감독은 "지난 3개월 동안 정말 많은 훈련을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자신이 있었다. 마지막 경기라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해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경험도 많고 기량도 뛰어난 만큼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기뻐했다.
최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한국이 남자 핸드볼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을 당시 골키퍼로 활약했다. 이후 한국 남자 핸드볼은 올림픽에서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번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베테랑 백원철(웰컴크레디트코로사)이 부상을 당해 팀 사기가 많이 떨어졌었다고 털어놓은 최석재 감독은 "선수들이 그 동안 열심히 준비한 것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대회에 나와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여세를 몰아 올림픽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남은 기간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올림픽 이후로 우리 대표팀이 메달을 따지 못했다. 매번 1~2골 차이로 아쉽게 눈물을 흘렸는데 이번에는 준비를 철저히 해서 그동안의 눈물을 환희로 바꿔놓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6골을 넣어 승리의 주역이 된 정의경 역시 "태릉에서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CBS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