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전승 올림픽 티켓
4회 연속 본선 진출 쾌거
한국 핸드볼계에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전용경기장이 생긴데 이어 남녀 핸드볼대표팀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 동반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최석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최종전인 일본과의 결승에서 26-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을 한 한국은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통산 7번째 본선 진출.
이미 한국은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지난달 21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런던올림픽아시아 예선전에서 일본을 27-22로 누르고 우승,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24승2무11패의 절대우위를 지켰다. 2000년 이후 상대 전적에서도 10승2무1패.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일본을 31-18로 가볍게 누른 한국은 결승전에서도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런던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전반부터 일본의 역습에 고전했다.
한국은 전반 4-4에서 미야자키 다이스케, 오자와 고타 등에게 3골을 연속 내주면서 4-7까지 뒤졌다.
일본의 속공 플레이에 연속 실점을 한 한국은 엄효원과 이재우를 교체 투입하며 일본의 빠른 공격에 맞섰다. 한국은 엄효원의 골을 신호탄으로 정의경과 정수영이 릴레이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8-7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이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일본의 골키퍼 마츠무라 마사유키의 선방에 막혀 전반을 11-10으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5분께까지 일본과 14-14로 맞서면서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7분께부터 한국 특유의 속공이 살아났다. 한국은 정의경을 시작으로 박중규, 이재우, 엄효원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18-14, 4점차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후반 15분께 일본에 19-17까지 쫓겼지만 엄효원과 정의경, 윤경신이 착실하게 득점포를 가동해 5점차 승리를 거뒀다.
정의경은 양팀 최다인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윤경신(5골)과 박중규, 엄효원(이상 3골)이 그 뒤를 받쳤다.
<한국일보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