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오후 8시15분(현지시각) 한국은 16강을 조2위로 진출하기 위한 결정전이나 마찬가지인 스페인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맞이했다.
선수단은 하루 전 날 충분한 휴식과 스페인전 완벽 대비를 위한 비디오 분석 그리고 전술훈련 등으로 철저한 준비를 했었기에 스페인의 강한 공격력만 잘 막는다면 승리가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라고 예상했었다.
경기 당일 날 아침에는 생각지 못한 한인 부녀회의 특별식(불고기, 전, 돼지고기 수육) 선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며 체력보충을 했다. 선수단 응원을 밤새 만든 음식으로 한 이들의 정성은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 감동에 동참한 카자흐스탄 윤태일 감독님은 덤으로 한국인의 정을 체험하는 행운을 안기도 했다.
오후에는 스페인전 대비 마지막 점검을 위한 미팅 시간을 가졌고, 이를 마친 후 바로 결전을 준비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출발했다. 경기장에 도착해보니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80여명의 교민들이 응원을 위해 관람석에 자리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북과 꽹과리로 경기장의 전체 분위기를 강하게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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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결정전 스페인전을 앞두고 화이팅하는 한국 선수단 모습 "We can do it!!!!"
드디어 시작된 스페인전! 경기초반 한국은 불안한 수비와 스페인 골키퍼 손에 골문이 막히며 5:0으로 뒤지는 시작했다.
전반 15분까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간 한국은 김온아 선수가 얻은 7M 찬스를 정지해선수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김차연의 피봇 플레이와 김온아의 연속 골 그리고 골키퍼 주희 선수의 뛰어난 선방으로 전반 20분 9:9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전반을 12:13 한 점차로 아쉽게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전 선전을 기대하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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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믿는 마음으로 경기를 펼쳐나간 선수들의 필승을 다짐하는 모습 "무조건 열심히!"
후반에 들어서자 한국 선수들 움직임은 전반보다 더욱 가벼워졌다. 정유라와 우선희의 연속 득점 그리고 계속되는 골키퍼 주희 선수의 선방으로 후반10분을 남겨두고 23:2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스페인 6번 선수의 연이은 미들슛을 쉽게 허용하면서 이내 스페인에게 3점차로 뒤지기 시작 , 끝내 그 3점을 좁히지 못하고 26:29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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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선수단 응원에 100% 몰입한 교민들 "최선을 다하는 당신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아깝게 놓친 1승에 대해 많이 아쉬워했다.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교민응원단도 마찬가지 기분에 휩싸였으나 열심히 경기장을 뛰어다니며 선전한 선수들을 위한 뜨거운 박수를 잊지 않았다.
스페인전에서 1승 추가를 아깝게 놓친 한국은 더 이상 조2위 16강 진출에 의미를 두지 않고, 16강 진출 후 이번 대회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16강 토너먼트에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작전으로 과감하게 변경했다.
한편 스페인과의 격렬했던 플레이로 인해 김온아와 이은비 등을 포함한 여러 주전선수들이 다시 부상을 당하는 불상사가 생겼다. 이들은 마지막 조별예선전인 네덜란드전에 출전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와 16강을 치르게 될 A조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 중이다. 이들 가운데 노르웨이가 조1위를, 그 뒤를 이어 독일 또는 몬테네그로가 우리의 16강 진출 경쟁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호주전은 12월 7일 오후8시15분(현지시각), 네덜란드전은 12월 9일 오후6시(현지시각)에 펼쳐진다.
<대한핸드볼협회 객원기자 이하영 salsadrea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