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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0대 뉴스 종합] 김연아 그랑프리 2연패 外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12.28
조회수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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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이 엇갈린 1년. 한국스포츠에서 2007년만큼 빛과 어둠이 교차한 해는 없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한국 스포츠의 ‘신인류’ 박태환(18·경기고)과 김연아(17·군포수리고). 아시아 남자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1·삼성증권). 세계적인 역사 장미란(24·고양시청) 등 각 종목별로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스타들은 세계를 무대로 한걸음 더 약진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한 한국스포츠 외교는 그러나 두차례에 걸친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에 실패해 큰 그림자를 남겼다. 또 박용성(6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사퇴로 한국 스포츠의 위상과 입지는 크게 위축됐다. 환호와 탄식이 엇갈린 한 해를 10대뉴스로 정리했다.



김연아 그랑프리 2연패

‘피겨요정’에서 ‘피겨여왕’으로. 김연아의 2007년은 가장 빛났다. 그랑프리 시리즈 3.5차대회를 우승한 김연아는 마지막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영원한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를 물리치고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쟁자들이 올시즌 강화된 국제빙상연맹(ISU) 기술 규정에 고전할 때 김연아는 튼튼한 기본기와 교과서적인 연기로 ‘김연아 시대’를 활짝 열어 젖혔다.



박태환 세계수영 선수권 우승. 월드컵 3연속 대회 3관왕 신드롬

‘마린보이’ 박태환이 3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2007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그동안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이 최고 기록이었던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쾌거였다. 박태환의 거침없는 역영은 한 해 동안 계속됐다. 8월 일본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냈고. 11월부터 호주 스웨덴 독일을 돌며 열린 쇼트코스 경영월드컵에서도 3개 대회 모두 3관왕에 올랐다.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더이상 과장된 희망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확인하게 됐다.



장미란 역도 세계선수권 3연패

여자 역도의 장미란이 9월 26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여자 역도 최중량급(+75㎏)에서 인상 138㎏과 용상 181㎏. 합계 319㎏를 들어올려 용상과 합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역도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2005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세계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했다.



박세리 명예의 전당 헌액

박세리는 지난 97년 미국무대로 진출하며 두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번째가 US여자오픈 우승. 그리고 두번째가 명예의 전당 헌액이었다. 첫번째 목표는 이듬해인 98년 너무 빨리(?) 달성했다. 그러나 명예의 전당 헌액은 정확히 10년이 걸렸다. 그렇지만 이 목표 역시 역대 ‘최연소 입성’이라는 대기록 속에 달성됐으니 대단히 빨리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지난 6월 박세리는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투어 경력 10년째를 채우며 아시아인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11월에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려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박세리는 지난 10년간 우리 국민들에게 수많은 감동을 주며 메이저 5승 포함. 개인통산 24승을 거뒀다.



한국 핸드볼 편파판정에 눈물

한국 핸드볼 남자대표팀은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전에서 3승1패로 4승을 거둔 쿠웨이트에 2위에 그쳐 2008베이징올림픽 본선직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중동 심판들이 일방적으로 ‘쿠웨이트 밀어주기’에 나선 탓이다. 2004아테네올림픽 은메달팀인 한국 여자핸드볼도 8월말 열린 아시아지역예선에서 중동 심판들의 편파판정으로 경기를 망쳐 카자흐스탄에 올림픽 직행티켓을 내줬다. 국제핸드볼연맹(IHF)는 조사 끝에 12월 18일 이사회를 통해 아시아예선을 남녀 모두 다시 치르기로 결정했다.



최경주 PGA 2승으로 최고의 해

‘탱크’ 최경주에게 2007년 6월과 7월은 평생 잊지 못할 두달이 될 것 같다. 지난 6월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최경주는 라이언 무어(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세계 골프계의 살아 있는 전설인 ‘황금곰’ 잭 니클로스가 주최한 이 대회에서 최경주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등 세계 강호들을 물리쳐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최경주는 이어 7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AT&T내셔널마저 제패해 미국PGA투어의 성골(聖骨)로 다시 한번 올라설 수 있었다. 최경주는 두번의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8위까지 끌어올렸는데 아시아 골퍼로는 역대 최고 순위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재수 실패. 대구 인천은 성공

아름다운 도전은 끝내 눈물로 남았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2014년 인천하계아시안게임 등에 유치성공한 한국스포츠는 남은 숙원인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모았다. 2010년에 이어 2014년에 재도전한 평창은 지난 7월 과테말라 IOC총회에서 2차 투표 끝에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진두지휘한 소치에 밀려 2위로 고배를 들었다. 평창은 2018년 ‘삼수’를 선언했으나 여러가지 난관을 앞에 두고 있다.



박용성. 유럽세에 밀려 IOC 위원 사퇴

박용성(67) 전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이 국제 유도계의 반대세력인 유럽세와 갈등을 겪다 지난 9월 회장직을 자진사퇴했다. 그러면서 국제 스포츠 외교의 중심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도 상실했다. 국제연맹 직함이 없어짐에 따른 위원직의 자동상실이었다. 이로써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유일한 IOC위원으로 남은 한국은 국제 스포츠 외교력에 타격을 입게 됐다.



이형택 7년만의 US오픈 16강 진출. 데이비스컵 20년만의 월드그룹 진출

한국테니스의 기둥 이형택은 7월 윔블던에서 32강에 오르며 기염을 토한 데 이어 9월 US오픈에서는 더욱 박차를 가해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2000년 이후 7년 만이었다. 영국의 스무살 신예 앤디 머레이를 3-1로 꺾고 16강에 오르는 순간. 31살 노장의 투혼에 전 국민은 박수를 보냈다. 한국남자 테니스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20년만에 세계 16강 리그인 월드그룹에 진출해 겹경사를 누렸다.



탁구 유남규 현정화 감독 현 체제 비판하며 동반 퇴진

한국탁구의 간판스타 출신 지도자 유남규. 현정화 남녀 대표팀 감독이 12월 초 돌연 동반사퇴를 선언했다. 두 감독은 “천영석 대한탁구협회장의 독단적인 협회운영과 대표팀 감독 흔들기를 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선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국내경기단체 중 유일하게 기술위원장까지 겸해온 천 회장은 그동안 대표팀 운영 전반에서 황제적 권한을 행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전국 11개 시도 대의원들이 천 회장 탄핵을 위한 임시총회를 제기하는 등 탁구계는 최악의 내홍을 겪었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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