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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취재] 아시아선수권, 요르단 상대로 가볍게 첫 승!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2.01.29
조회수
268
첨부
안녕하십니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리 대표팀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드디어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선수들은 오후에 있을 경기에 대비 오전은 가벼운 스트레칭과 볼 패스 위주로 몸을 푸는 모습입니다. 선수들의 얼굴에서 첫 경기에 대한 긴장감이 많이 느껴지네요. 부디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하는 마음 가져봅니다.

정형균 단장은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한인회 초청으로 한국국제학교를 방문하였는데요, 이곳에서 오찬을 함께 하고 곧바로 한인회 여러분들과 첫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한인학교 게시판에 대표팀을 응원하는 내용이 보이네요.


대표팀은 요르단팀보다 먼저 경기장에 도착했는데요, 전 경기가 한참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코트 위로 반가운 얼굴들이 눈에 보이네요. 바로 이번 대회 심판으로 참가 중인 이석, 구본옥 심판커플이었습니다.
 

구본옥 심판 모습

이석 심판 모습

국제경기를 매끄럽게 운영하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이 다 뿌듯했습니다. 만프레드 IHF 심판위원장과 다우드 AHF심판위원장도 두 사람의 경기 운영에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고 있었는데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국제심판이 나올 날도 이제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석, 구본옥 심판커플이 심판을 본 첫 번째 경기는 카타르의 대승으로 끝났고 곧바로 우리 대표팀이 몸을 풀기 위해 코트로 나왔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코트에 나서자 응원 온 많은 교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해주었습니다. 오늘 한국 응원단은 주 제다 총영사님을 비롯한 영사관 직원들과 한국 교민 등 약 50여명이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와 주셨습니다.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민은 전부 400여명 된다고 하는데 주말 경기와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많이 남았으니 좀 더 많은 교민이 찾아 주실 거라 기대해 봅니다.

 
드디어 경기 시작!!
 
전반 초반, 양 팀 선수들 모두 긴장한 듯 신중하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입니다. 대표팀 역시 너무 조심스럽다 싶을 정도로 플레이를 하네요.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확실히 있긴 있나 봅니다.
그런 답답한 흐름 속에 전반 3분 요르단이 먼저 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도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정수영 선수의 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습니다.
전반 15분 점수가 3 대 3일 정도로 우리 대표팀은 많이 위축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상대 골키퍼의 선방도 있었지만요...
최석재 감독은 고민 끝에 윤경신 플레잉 코치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는데요, 그 작전이 주효하며 비로소 우리쪽으로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성공했습니다. 윤 코치는 연이은 미들슛으로 우리 대표팀에 리드를 안겼고 요르단의 오펜스파울까지 이어지며 대표팀은 점수 차를 벌여 나갔습니다. 그 결과 우리 대표팀은 전반을 11 대 7로 앞선 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전반전이 끝난 후 락커룸에 모인 선수들에게 최석재 감독은 우리가 너무 잘 하려고만 하다 보니 플레이가 조심스러워지고 그러다보니 위축되고 점수 차가 나지 않으니 긴장해서 서두르게 된다고 하면서 주로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맞춰왔던 우리들의 플레이를 하자고 주문했습니다.

감독님의 지시를 알아들은 걸까요? 후반 들어 선수들의 몸놀림은 전반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대표팀은 정한 선수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의 강한 압박으로 요르단의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이어진 빠른 속공 전개로 점수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습니다. 드디어 경기가 우리 페이스대로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비로소 안정감을 되찾은 대표팀은 이후 이현식, 이호진 선수 등 신인선수들까지 고루 기용하는 여유 속에 최종 스코어 25 대 13으로 첫 승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
 
전반 흐름이 답답하면서 불길한 생각마저 들었는데 다행히 후반 들어 경기력이 살아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도 높였습니다.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은 경기장을 찾아준 교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첫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선수들은 이어진 내일 우리와 경기를 치를 이란 전을 관전 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란은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2점차로 패하면서 절박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내일 우리와의 경기에 배수진을 치고 사력을 다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저녁식사 후 미팅에서 단장님은 이런 점을 강조하면서 중동 핸드볼이 많이 발전했지만 우리가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 페이스대로만 경기 운영을 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었습니다. 선수들이 오늘의 승리로 자신감을 갖고 내일 경기도 잘 풀어가기를 바래봅니다.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아무쪼록 내일도 계속해서 승전보를 올릴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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