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끝이 났다. 팬들 모두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자리에서 뜨려 하고 있었다. 그때 장내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팬들은 의아해했다. 그리고... 갑자기 코트 위로 네 선수가 튀어 나왔다. 관중들 모두 뭐지 뭐지 하는 표정... 그리고, 울려 퍼지는 음악! 코트 위의 네 선수는 그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기 시작했다. 팬들도 그제야 그날의 일을 알아차린 듯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공연을 지켜봤다. 그렇게 원더풀 삼척의 팬들과의 약속은 지켜졌다. |
 미디어데이 때 원더풀 삼척의 퍼포먼스 |
리그 전날의 미디어데이 때의 일이다. 당시 원더풀 삼척의 신인 선수들은 티아라의 러비더비에 맞춰 화려한 퍼포먼스로 좌중을 즐겁게 했다. 그리고, 팬들과 약속 하나를 했다. 삼척대회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팬들 앞에서 그 날의 퍼포먼스를 똑같이 추기로 한 것. 이날의 이벤트는 미디어데이 때 원더풀 삼척이 내건 공약의 실행이었다. |
 |
음악이 흘러나오고 네 선수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네 선수는 고향 팬들 앞에서 승리의 기쁨을 더해 미디어데이 때보다 훨씬 과한 동작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

 |
특히나 김아름은 막춤까지 선보이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


 |
한미슬의 어설픈 웨이브에는 지켜보던 선배 언니들도 손발이 오그라 들어 어쩔 줄 몰라 했다. |
 |
체육관을 찾은 팬들과 선수 모두 하나가 되어 즐거움을 만끽했다. |


 |
그렇게 3분여에 걸친 퍼포먼스는 끝이 났다.
원더풀 삼척이 승리한 경기였다. 그리고, 원더풀 삼척 정지해의 400호 기념 골까지 이어져 삼척은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하지만, 이날의 진정한 주인공은 원더풀 삼척의 네 선수가 아닐까 한다. 미래 원더풀 삼척의 주축으로 자라날 네 선수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지켜 본 삼척의 팬들은 가슴 한 편의 뿌듯함을 안고 집으로 향했을 것이다.
이날 멋지게 공약을 지켜낸 네 선수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아름, 김주경, 박주은, 한미슬 |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