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7일 SK 핸드볼 경기장에서는 2012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올스타 한마당이 총 3부에 걸쳐 펼쳐졌다. 이날 올스타전은 위로는 김종하 고문부터 아래로는 실업 초년병에 이르기까지 모든 핸드볼인들이 모인 뜻깊은 자리였다. 리그 출범 후 처음 열리는 올스타전인 만큼 다채로운 아이디어와 참가자들(?)의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경기장은 올스타전이 열리는 내내 웃음바다였다.
어제의 동지가 적으로 만났다? 노우~~~ 어제의 스승과 제자가 적으로 만났다. 올스타 한마당의 첫 번째 시작은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그들을 지도한 대표팀 코치들의 사제간의 성대결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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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에 세월의 무게를 몸으로 실감할 나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가 있다는 말에 두 손 두 발 걷어붙이고 달려왔다. 하지만... 열정이 아무리 선수 때와 다를 바 없다한들 세월의 벽은 거스를 수 없다. 모두가 예상했던 그 모습 그대로 몸 따로 마음 따로... |

 때로는 다분히 의도적인 몸동작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고...
 힘으로도 안될 때는?
 무조건 안고 보는 게 최고다. |
한번 넘어지면 좀처럼 일어날 줄 모르고... 그리고, 이어지는 몸개그의 대향연... |


 시작은 참 좋았으나...
 "에구구~~ 공이 어디 갔지?"
 역시나 세월은 못 속인다.
 하지만, 이미영 선수는 이날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MVP를 차지했다. |
공격과 수비를 서너 차례 했을까? 하나둘 걷는 선수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여기저기서 교체해달라는 볼멘 소리가 터져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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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 정형균 부회장의 익살스러움은 단연 압권이었다. |
 "아이고, 힘들다."
 "나 좀 쉬게 해줘." "안돼요!!!" 하는 수 없지. 그렇다면...
 이어진 정형균 부회장의 멋진 불꽃 파워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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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 임오경 감독은 감독의 카리스마는 잠시 내려놓고 깜찍함으로 무장했다. |

 머리에 핀도 꽂고
 하지만, 경기에 들어서자 예의 모습 그대로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온다. |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한 임영철 인천체육회 감독은 제자들 앞에서 보란듯이 개인기를 펼쳐 보이며 아직 녹슬지 않았음을 몸으로 과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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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전후반 동점으로 마친 뒤, 승부던지기를 통해 지도자 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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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예전과 같은 몸놀림들은 아니었지만, 전 국민에 감동을 선사한 영광의 얼굴들을 한 자리에서 다시 볼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