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부터 3월 25일까지 2012 협회장배 전국 중고등학교 핸드볼선수권대회가 전라남도 무안에서 열렸다. 대한핸드볼 협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 무안군에서 후원한 이번 대회는 올 들어 처음 열리는 중고등부 대회로 미래 한국 핸드볼을 이끌어갈 꿈나무들이 마음껏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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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열린 모든 결승전이 두 골 이상 나지 않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져 현장을 찾은 많은 학부모와 관계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고등부 여자부 결승으로 열린 휘경여고와 인천 비즈니스고의 대결에서는 주니어 국가대표 조수연의 원맨쇼가 펼쳐진 휘경여고가 38 대 36의 승리를 거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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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국가대표의 두 기둥인 조수연(휘경여고), 김진실(인천 비즈니스고)의 대결에서 조수연이 웃었다. 초반 한 때 김진실의 공격을 막지 못 해 리드를 빼앗겼던 휘경여고는 전반 중반 들어서며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하며 20 대 1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휘경여고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한 때 5점 차 이상 났던 경기는 후반 중반 휘경여고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인천 비즈니스고가 빠른 공격으로 무섭게 따라붙어 33 대 33 동점이 되었다. 하지만, 높은 타점에서 떨어지는 조수연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휘경여고가 다시 점수를 벌려 두 점 차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조수연은 결승전에서 혼자 15골을 터뜨리며 여고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고, 김진실은 왼손가락 부상 속에 투혼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어 벌어진 남고부 경기에서는 청주공고가 청소년 국가대표 하태현이 버틴 남한고에 29 대 28 한 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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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시작과 동시에 하태현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청주공고는 지형진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리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고 후반 막판까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전반 13 대 12 청주공고 리드.) 그리고, 28 대 26으로 앞선 후반... 하태현의 골과 윙에서의 슛으로 28 대 28 동점이 되었다. 남은 시간은 단 1분. 남한고의 골키퍼가 선방해낸 볼을 리바운드 하며 슈팅 다시 앞서 나간 청주공고는 이어진 남한고의 공격을 지형진 골키퍼가 연속해서 선방해내며 한 점차 승리의 종지부를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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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진 골키퍼는 전 후반 내내 결정적 선방으로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특히나 상대에게 리드를 빼앗길 수 있는 노마크 찬스를 수차례 맞았지만 그때마다 철벽 방어로 이날의 히어로가 되었다. 남한고의 마지막 공격에서는 5초 동안 자신에게 날아오는 볼을 3차례 연속 걷어내는 신들린 선방도 보였다. 초고교급 하태현이 버티고 있는 남한고였지만 지형진의 미친 선방 앞에 우승컵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한편, 오전 열린 여중부 결승에서는 황지여중이 인화여중을 꺾고 우승컵을 안았고 남중부 결승에서는 인천 효성중이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삼척중을 꺾었다.
결승전이 열린 무안 스포츠 파크에는 여자부 실업팀 감독들이 현장을 찾아 여고부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하며 향후 벌어질 스카우트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일주일 동안 열린 이번 대회에는 향후 한국 핸드볼을 이끌어갈 재목들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았다. 여고부에서는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조수연이 당장 실업팀에 가더라도 통할 것으로 내다봤고 남고부에서는 하태현과 지형진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세계 핸드볼의 흐름이 골키퍼가 중시되는 현 시점에서 지형진이 결승전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