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7회 전국 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가 남대부 한국체대의 우승을 끝으로 8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아마추어 핸드볼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답게 이번 대회는 남초부 16팀, 여초부 14팀, 남중부 13팀, 여중부 14팀, 남고부 13팀, 여고부 10팀, 남대부 7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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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부 경기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한국체대가 경희대를 32 대 2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양 팀은 예선에서 맞붙어 37 대 29로 한국체대가 이긴 경험이 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는 경희대가 좋았다. 한국체대는 하민호가 부상으로 잠시 이탈하고 고주석이 2분간 퇴장을 당하는 등 어수선한 전반 분위기 속에 경희대에 15 대 14로 분위기를 내준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체대는 16 대 16으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다음 공격마저도 성공하며 17 대 16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의 패스미스와 강전구(경희대)의 2분간 퇴장으로 21 대 17까지 벌리며 완벽하게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한 한국체대는 후반 중후반 들어 저학년 선수들을 기용하는 여유 속에 경기를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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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경기에서는 협회장배 대회에 이어 청주공고와 휘경여고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남고부 결승은 모든 이들의 예상과 달리 청주공고와 전북제일고의 경기로 펼쳐졌다. 전북제일고는 하태현이 버틴 남한고와의 준결승에서 7미터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대회 최고의 파란을 일으키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전북제일고의 기세는 거기까지였다. 청소년 국가대표 지형진 골키퍼와 평균 신장 180CM을 상회하는 청주공고의 중앙수비 라인에 번번이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실력 차이를 절감했다. 결국 청주공고가 26 대 23으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청주공고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남고부 최고의 팀의 자리에 올랐다.
여고부 결승에서는 여고부 최고의 맞수 휘경여고와 의정부여고가 붙어 연장에 이은 7미터 슛오프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휘경여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휘경여고는 김수정(의정부여고)의 타점 높은 공격에 주도권을 내주며 전반 한 때 9 대 16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전반 막판 윙 플레이가 살아나 14 대 17까지 점수를 좁히며 후반 대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들어 상대의 패스미스를 유도하며 착실히 점수를 좁혀간 휘경여고는 후반 7분 조수연의 골로 19 대 18 이날 처음 앞서 나가는데 성공했다. 골키퍼의 선방까지 이어지며 28 대 24까지 앞서 나가며 승리에 목전을 두는듯 했던 휘경여고는 의정부여고의 거센 추격 끝에 결국 32 대 32 동점을 허용하며 전후반을 마쳤다. 연장 들어서도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결국 7미터 슛오프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7미터 슛오프에서 히어로는 단연 휘경여고의 골키퍼 우하림이었다. 우하림은 의정부여고의 첫 번째 슈터와 네 번째 슈터의 슛을 막아내며 휘경여고에 우승컵을 안겼다.
중등부 남자부 경기에서는 주포 김연빈이 활약한 부천남중이 18 대 17 한 점 차로 남한중을 이기고 우승컵을 안았고,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화여중이 황지여중을 21 대 20으로 이기고 협회장배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부 남자부에서는 장성초가 부평남초를 17 대 1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팔룡초를 꺾은 구월초가 내발산초를 20 대 1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상에는 남대부 이제섭(한국체대), 남고부 지형진(청주공고), 여고부 엄지희(휘경여고), 남중부 김연빈(부천남중), 여중부 정가희(인화여중)가 각각 수상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