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7만 핸드볼 서포터즈 확보 사업이 힘찬 닻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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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5일 SK 핸드볼 경기장 보조 경기장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대표 선수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줄 핸드볼 서포터즈의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진행되었다.
5월말부터 2주에 걸쳐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이번 서포터즈는 당초 모집 인원의 수배에 달하는 인원이 몰려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에 잠식되어 있는 핸드볼 열혈 팬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한 사람 한 사람 개별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핸드볼을 향한 순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협회 관계자는 향후 서포터즈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귀띔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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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단순 양적 풍요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스포츠학과를 다니는 대학생들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 때에도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현지에서 응원했던 열혈 스포츠 마니아 가족,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들의 가족 구성원 그리고, 스포츠 서포터즈 문화의 선도 역할을 했던 붉은 악마의 초대 멤버까지 질적으로도 협회 관계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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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을 현지에서 직접 응원한 신두환 씨 |

올 가을 최임정 선수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의 배용철 씨 |

붉은 악마 초창기 멤버 김용구 씨 |
황무지나 다름없던 메마른 땅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혀 핸드볼을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은 정형균 부회장은 이런 관심과 사랑이 믿기지 않는듯 옛 감회에 젖어 서포터즈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번에 모집한 서포터즈는 6월 21일 남녀 국가대표 평가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고 7월 중순 열리는 핸드볼 국가대표팀 출정식에도 중심이 되어 장도에 오르는 대표 선수들의 발걸음에 더욱 힘을 실어 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올림픽 공원에서 열릴 단체 응원전에서 응원 문화를 주도 전 국민을 핸드볼의 열기 속에 빠뜨릴 것이고 올림픽 후에는 리그로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모인 서포터즈 모두가 이번만은 올림픽에서만 반짝하고 말아서는 안 되겠다고 입을 모으며 핸드볼이 국내대회에서도 지속적 사랑을 받는데 중심이 되겠다고 열의를 올렸다.
“매번 올림픽 때면 국민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는 핸드볼인데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열기가 식어버리고 나 몰라라 되어버리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한 서포터즈가 말한 지원 동기다. 어찌 보면 우리들 스스로도 비인기 종목이라는 명제에 갇혀 주위를 둘러볼 겨를이 없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번에 구성된 서포터즈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7만 핸드볼 서포터즈를 확보한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다. 그를 위해 일본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밑바닥부터 철저하게 밟아나가고 있다.
이번 서포터즈들과의 만남을 통해 7만 서포터즈 확보가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는 것을 확신한 대한핸드볼협회는 야구와 축구에 이어 국내 3대 스포츠로 핸드볼의 위상을 올려놓겠다는 장기적 플랜의 발걸음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