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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진으로 느껴보는 덴마크전의 감동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2.08.01
조회수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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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다시피 지난 7월 30일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덴마크를 보기 좋게 누르고 그동안 이어오던 덴마크 징크스를 깨트림과 동시에 언니들의 한을 동생들이 멋지게 설욕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우리 대표팀은 조 예선 통과는 물론이고 8강 토너먼트의 상대를 고를 수도 있는 유리한 입장에 놓였습니다. 여러모로 이날 승리는 대표팀에 의미가 있는 승리였습니다. 경기 끝나고 선수들은 마치 우승한 듯 기뻐하며 승리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는데요, 1승 가지고 왜 저러나 싶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덴마크전 승리는 대표팀에 중요한 승리였습니다. 그날 승리의 여운을 짤막하나마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로 다시 한 번 느껴보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아침 11시 15분 경기였는데요, 경기장은 이미 전 경기부터 빈틈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올림픽이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광경이죠? 익히 알려져있듯 유럽에서는 핸드볼이 인기 스포츠입니다. 그런 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펴는 게 우리 선수들이라고 생각하니 우리 대표 선수들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곧 우리나라도 이런 핸드볼 문화가 생겨나겠죠? ^^; 그렇게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목이 터져라 우리 선수들을 외치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놀라서 고개를 들어보니...
 
바로 이분들이었습니다. 현지 교민인지는 확인을 못 했지만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경기 시작 전부터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 고맙더라고요...
응원단 중에는 가수 현숙 씨도 눈에 띄었습니다.
 
효녀 가수인줄만 알았는데 이런 일에도 열심이시네요. 그리고, 이분도 모습이 보였습니다.
 
바로 가수 김흥국 아저씨입니다. 월드컵 때면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달려가시더니 이번에는 올림픽까지 오셨네요. 그리고, 그 옆으로 아들에게 두 개의 심장을 선물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 박지성 선수의 아버지 박성종씨입니다. 런던의 땅이었음에도 한국에서 뵙던 분들이 쉽게 눈에 띄어서 여기가 한국땅인가 하는 착각도 들었습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경기는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가 한 점차로 덴마크를 꺾고 첫 경기 승리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덴마크전 최다 골의 조효비 선수. 7미터 던지기 성공 후 달려오는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경기가 끝나고 우리 선수들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듯 기쁨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핸드볼의 승리 세리머니를 해보이며 승리를 만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로 약속된 세리머니도 아니었고 은연중에 벌어진 일이라고 하니 선수들이 이날의 승리를 얼마나 바랐을지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온아 선수가 부상으로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선수단 분위기는 안 좋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덴마크 전 후 경기가 우리 조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세계 최강 노르웨이와 그 노르웨이를 이긴 프랑스와의 연전이 잡혀 있었기 때문에 덴마크전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전력의 100%를 쏟아 부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온아 선수의 빈자리를 서로 조금씩 책임지며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경기를 숙소에서 지켜 본 온아 선수도 뿌듯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경기 후, 선수들은 경기장을 찾아 준 응원단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황보성일 코치님도 많이 신나셨네요. 그런데, 다들 왼쪽 위 류은희 선수의 모습이 더 눈에 들어오지 않나요? 경기 종료 3분전 덴마크 선수와 부딪히며 부상으로 실려나가며 온아 선수의 데자뷰가 되는 것은 아닌가 다들 걱정했죠.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아 보였습니다. 심해인 선수의 부축을 받고 선수들과 뭉쳐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기념 단체 사진도 함께 찍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수의 모습이 제일 예쁘세요? 깜찍하게 V자를 해보이는 권한나 선수? 40%가 넘는 방어율을 보인 주희 골키퍼? 제 눈에는 다들 이뻐보이네요. ^^;
선수들의 경기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경기에 몰입한 나머지 선수들 경기 사진이 많이 없어 아쉽네요. ^^;

오늘은 8월 1일입니다. 그리고, 우리 조에서 최강인 노르웨이와 한판 붙습니다. 노르웨이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표팀에 안 좋은 기억을 남긴 팀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덴마크에 이어 노르웨이마저도 멋진 설욕을 할 수 있게 고국에 계신 많은 핸드볼 팬 여러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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