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K 핸드볼코리아리그가 8월 27일 인천시체육회와 부산 BISCO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리그에 들어간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투혼을 불사르며 온 국민에게 다시 한 번 감동을 선사했던 핸드볼 대표 선수들은 국내리그에서도 멋진 경기력으로 핸드볼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목표 아래 올림픽 피로도 잊고 리그 준비에 들어갔다. 후반기 일정 중 핸드볼 팬들의 관심을 끌 경기들을 꼽아 보았다.
8월 28일 화요일 : 삼척시청 VS 대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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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순위는 4위와 2위지만 승점은 2점 차에 불과하다. 양 팀은 전반기 첫 경기에서도 서로 맞붙어 삼척시청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만약에 이번에도 삼척시청이 승리를 거둔다면 상대 전적에서 앞서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 그렇기에 양 팀으로서는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양 팀은 모두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삼척시청은 레프트 백 심해인이 올림픽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대구시청은 정유라가 올림픽에서 십자 인대 파열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삼척시청은 우선희의 투혼에 기대를 건다. 우선희는 올림픽에서 김정심 다음으로 나이가 많았음에도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구시청은 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수문장 주희 골키퍼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그밖에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안정화의 복귀도 예상된다.
8월 29일 수요일 : 인천시체육회 VS 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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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제자로 우생순의 신화를 만들어낸 임영철 감독과 임오경 감독은 서울시청이 핸드볼 팀을 창설한 후 감독 대 감독으로 적이 되어 만나고 있다. 임오경 감독은 첫 경기에서 임영철 감독에게 속 시원한 패배를 당했다. 당시 임영철 감독은 패하는 법부터 배우라며 감독의 길에 들어선 애제자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전했다.
그로부터 3년 여... 지난 3월 14일. 임오경 감독이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스승 임영철 감독을 이겼다. 임오경 감독은 감독 부임 후 매번 패하며 스승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듯 했지만 이날 멋지게 승리하며 임영철 감독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특히나 이날 경기가 전반기를 마무리하며 1위를 결정짓는 경기여서 의미 또한 남달랐다.
젊은 선수들로 똘똘 몽친 패기의 서울시청과 전통과 관록의 인천시체육회. 임의 전쟁... 그 두 번째 대결이 리그 후반기 첫 주를 뜨겁게 달군다.
서울시청은 젊은 선수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팀 분위기 또한 최고다. 덧붙여 팀의 중심 권한나가 올림픽을 거치며 일취월장했다. 이 경기의 승리는 서울시청에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일정상 하위권 팀들과 일정이 잡혀 있어 순위 싸움에서 한결 여유로운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붙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인천시체육회라는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서울시청은 이번 승리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각오다.
반면 인천시체육회는 이번에는 꼭 이겨 전반기 패배를 만회한다는 각오다. 인천시체육회는 류은희와 조효비가 올림픽을 거치며 세계적 선수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박정희가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할 예정이다. 김온아는 올림픽에서 입은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확실 치 않다.
8월 29일 수요일 : 인천 도시공사 VS 충남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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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2위 자리를 놓고 두 팀이 맞붙는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19:17, 21:20으로 충남체육회가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점수 차에서 알 수 있듯이 두 경기 모두 박빙의 경기였다. 역전의 역전을 거듭했다. 인천 도시공사로서는 두 경기 모두 잡을 수도 있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놓쳤다. 특히 삼척에서 열린 두 번째 대결이 아쉬웠다. 강일구의 선방쇼가 펼쳐지며 경기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막판 고경수에 연속해서 속공을 허용하며 한 점차의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충남체육회는 전 국가대표 이상욱이 복귀하고 인천 도시공사는 전반기 첫 경기 후 부상으로 출전치 못한 심재복과 조현철이 복귀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접전의 경기가 예상된다. 더군다나 두 팀 모두 후반기 첫 경기여서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8월 30일 목요일 : 두산 VS 웰컴론코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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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앞선 상무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이날 경기는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경기가 된다. 두산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짓고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할 필요가 있다. 미니 국가대표팀이라 불리는 두산은 주전 대부분이 올림픽 대표로 차출되어 올림픽 피로가 채 가시지 않았다.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정의경의 고질적인 발목 부상도 올림픽에서 재발했다. 두산이 이른 우승을 바라는 이유다. 웰컴론코로사는 4위에 쳐져 있지만 플레이오프 가시권에 놓여 있다. 그런 까닭에 후반기 첫 단추를 잘 꿰어 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각오다. 선봉장으로는 백원철이 나선다. 플레잉 감독 겸 선수로 뛰고 있는 백원철은 마지막 올림픽을 위해 전반기에는 부상 치료에 매진하며 감독에 충실했다. 그런 까닭에 웰컴론코로사는 정수영 뒤를 잇는 제 2 공격옵션에서 애를 먹으며 정수영마저 고립되고 말았다. 백원철의 등장으로 정수영 또한 활동 영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화끈한 웰컴론코로사의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