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K 핸드볼코리아리그가 8월 27일 후반기 리그를 시작해 3일간의 휴식기를 갖고 9월 7일부터 8일간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나 이번 주는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결정되는 만큼 가시권에 있는 팀들 간의 피 말리는 접전이 예상된다. 리그 막바지로 치닫는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늠할 중요한 경기들을 짚어봤다.
9월 7 금요일 : 서울시청 VS 원더풀 삼척 |
 |
휴식기를 끝낸 첫날부터 빅게임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청과 원더풀 삼척은 한 게임씩 덜 치른 현재 1위 인천체육회에 승점 3점 뒤진 공동 2위를 마크 중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를 노려볼 수도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2, 3위와는 큰 차이가 없고 1위로 올라갈 경우 일정상 유리하기 때문에 두 팀은 모두 1위를 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만약에 패한다면 4위 컬러풀 대구에 1점차로 쫓기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어느 때보다 1승이 절실하다. 두 팀은 1라운드에서 승부를 내지 못 했다. 승부가 나지는 않았지만 서울시청이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에 서울시청은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 해 승점을 추가한다는 각오다. 하지만, 원더풀 삼척이 호락호락 승리를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들어 가장 핫한 팀은 바로 원더풀 삼척이다. 원더풀 삼척은 후반기 3승을 거두고 있는데 승수보다 경기 내용에 있어서 상대팀들을 완벽하게 앞도하며 명가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과연 어느 팀이 승리를 거둘까? 두 팀의 대결은 후반기 피 말리는 순위싸움의 도화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9월 8일 토요일 : 인천체육회 VS 컬러풀 대구 |
 |
1위를 확정지으려는 인천체육회 앞에 나타난 것은 하필 천적 컬러풀 대구다. 컬러풀 대구는 전통적으로 인천체육회의 천적 역할을 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도 잘 나가던 인천체육회에 패배를 안기며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두 팀의 현재 상황은 극명하게 갈린다. 인천체육회는 올림픽을 통해 월드스타로 성장한 류은희와 조효비, 거기에 김선화까지 가세해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후반기에 치른 네 경기 중 3경기를 30점 이상 기록했다. 인천체육회가 잘 나가는 것과 달리 대구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 올림픽에서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정유라의 공백 때문이다. 인천체육회의 천적 노릇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유독 인천체육회만 만나면 멋진 활약을 펼치는 정유라가 있기에 가능했다. 뿐만 아니라 최임정과 주희의 국가대표 차출과 김진이의 주니어 대표 차출 등 여자부 8개 팀 중 국제경기로 인한 선수 차출이 가장 많았던 팀이 대구다. 이는 김민경, 이민지 등 기존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후반기 조직력에서 문제를 들어내며 승리를 헌납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점차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이번 경기에 또 다른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더군다나 대구가 이 경기에서 만약에 진다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들게 된다. 컬러풀 대구가 과연 이번에도 천적 노릇을 하며 플레이오프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9월 8일 토요일 : 두산 VS 인천 도시공사 |
 |
9월 8일에는 남자부의 중요한 일전도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우승을 확정 지은 두산과 플레이오프 마지막 한 자리를 노리는 인천 도시공사와의 일전이다. 이 경기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과연 두산이 우승을 확정 지은 상태에서 전력을 쏟아 부을지의 여부다. 인천 도시공사는 이번 시즌 유일하게 두산을 괴롭히고 있는 팀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천 도시공사는 1라운드에서 두산에 1점 차로 패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오히려 1점 차로 승리를 거두는 등 두산에 유일한 패배를 안기며 대등한 경기를 폈다. 그렇기 때문에 두산으로서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인천 도시공사를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시키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그런데, 문제는 인천 도시공사 내부에 있다는 것이다. 인천 도시공사는 후반기 펼쳐진 경기에서 빈약한 공격력으로 충남체육회와 상무에 연달아 패했다. 전반기를 마칠 때만해도 하위권 팀들에 비교적 여유 있는 3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연달아 패하며 추월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 남자부 팀 중 가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유는 있다. 바로 김민구의 부재다. 김민구는 유동근과 팀 내 공격 1, 2 옵션인데 부상으로 출전 치 못 하고 있다. 그로 인해 인천 도시공사는 후반기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과연 인천 도시공사가 이런 어려운 난제를 스스로 뚫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까?
9월 11일 화요일 : 인천체육회 VS 원더풀 삼척 |
 |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기다. 사실상 이 경기의 승자가 1위로 챔피언 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두 팀은 말하지 않아도 핸드볼 팬이라면 전통의 라이벌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 전에서 맞붙어 인천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 팀은 여러 면에서 라이벌을 형성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핸드볼 메카로 불리며 라이벌을 형성하고 있다. 핸드볼 선수로 명성을 떨친 많은 선수들이 인천과 삼척을 거쳤다. 류은희와 정지해 대표팀 두 기둥이 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고 국가대표 양 날개 우선희, 조효비가 속해 있기도 하다. 우선희와 조효비는 포지션상 공수에서 서로 견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리그 방어율 1, 2위를 다투고 있는 박미라와 송미영 골키퍼가 속해있는 팀이 바로 두 팀이다. 공교롭게도 올림픽에서 김온아와 심해인이라는 큰 축을 잃은 것 또한 동병상련이다. 전반기에는 삼척이 주춤하며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패했다. 삼척은 당초 심해인의 공백이 크리라 예상됐지만 김주람과 한미슬 등 어린 선수들이 잘 메꿔주고 있다. 과연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쥘 팀은 어느 팀이 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밖에 관심을 끄는 매치업들 우선 9월 9일(토) 펼쳐질 상무 피닉스와 웰컴론 코로사와의 경기가 있다. 상무는 현재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웰컴론 코로사는 다르다. 이 경기에서 만약에 승리를 거둔다면 9월 12일(수) 인천 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웰컴론 코로사는 후반기 남은 일정이 어느 팀보다 중요하다. 서울시청은 9월 12일(수) SK 슈가 글라이더즈와의 중요한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SK는 전반기 서울시청에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팀이다. 더군다나 SK는 장소희의 가세로 전력이 한층 안정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청은 이번에도 패할 경우 플레이오프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