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경이 복귀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두산이 충남체육회를 19:18로 이기고 3라운드 전승을 거둬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선두 웰컴론을 따라잡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고 충남은 이길 경우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어서 양 팀 모두 절대 놓칠 수 없는 한 판이었다.
전반은 이창우 골키퍼의 활약이 돋보인 충남이 11:10 한 점 차로 앞섰다.
한 골 차의 시소게임이 이어지며 끝을 알 수 없었던 경기는 정의경의 손에서 결말이 맺어졌다.
정의경은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17:17 동점 상황에서 나승도에 그림과 같은 스카이 플레이를 연결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고 이은 공격에서는 직접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두산이 한 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MVP는 정의경(7골)이 받았다. 정의경은 골 외에도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재우와 윤시열도 4골로 뒤를 받쳤다.
충남은 이은호가 6골, 한기봉과 박영우가 4골로 활약했다.
이창우 골키퍼는 46%의 방어율을 선보이며 MVP 활약을 폈지만 정의경 하나를 막지 못 해 분루를 삼켰다.
먼저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컬러풀 대구가 최하위 광주도시공사에 고전 끝에 27:21로 이기고 승점 2점을 챙겼다.
안정화의 노련미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대구는 후반 초반까지도 광주에 3, 4점 차로 끌려갔다.
전반 초반 김수정의 2분간 퇴장으로 숫적 열세 속에 리드를 빼앗긴 대구는 안일한 플레이까지 이어지며 반 한 때 8:13까지 벌어지며 벤치의 애간장을 태웠다.
전반을 10''13 석 점 차로 뒤진 채 마친 대구는 후반 들어 김수정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안정화를 투입했다.
대구는 안정화의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양 윙 선수들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대구는 광주를 후반 10여분 동안 17점에 묶고 서민지와 정민지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23:17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결국 대구가 6점 차의 승리를 거뒀다.
경기 MVP는 김진이(9골)가 받았다. 서민지도 6골로 활약했다.
광주는 조진선이 7골, 김가온이 6골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