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비스코가 서울시청을 26:25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오늘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한 부산은 5위 경남개발공사를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부산은 경기 시작부터 이변을 예상케 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연속골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부산은 조아람의 슛으로 5:1까지 앞서나갔다.
13:12로 앞선 채 전반을 끝낸 부산은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권한나에게 7미터 던지기를 허용하며 13:1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서울시청이 앞서가면 부산이 따라가는 양상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종료 3분을 남겨놓고 이은비가 슛을 성공시키며 24:24 동점이 됐다.
그리고, 25:25 동점 상황에서 경기 끝나기 10초전 이은비는 상대수비와 1:1에서 그림같은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1:1 찬스를 만들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결국 부산이 한 점 차의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지난 경기에서도 SK와 대등한 경기를 펴는가 하면, 오늘 경기에서도 서울시청을 잡음으로써 이은비의 합류 후 전력이 안정화 되며 여자부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경기 MVP는 윤아름(7골)이 받았다. 이민지도 3골을 기록했다.
서울시청은 권한나가 9골을 기록했을 뿐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충남체육회와 상무 피닉스의 경기에서는 충남이 상무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1:19로 승리를 거뒀다.
오늘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한 충남은 3위 인천도시공사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충남은 경기 시작과 함께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을 바탕으로 10:4까지 앞서나가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엄효원을 막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충남은 전반 막판 엄효원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1:8로 전반을 마쳤다.
상무는 후반 들어 엄효원과 박영길의 연속골로 12:11 한 점 차까지 추격했고, 이영철의 골로 16:1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으로 다시 공격권을 얻은 상무는 엄효원의 골로 17:16 역전에 성공했다.
충남은 이후 이은호가 날랐다. 박영우의 골로 동점을 만든 충남은 엄효원의 1:1 찬스를 이창우가 선방하고 이은 공격에서 이은호가 7미터 던지기를 성공하며 18:17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다음 수비에서 이은호가 인터셉트에 이은 속공으로 19:17 두 점 차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경기 MVP는 이은호(6골)가 받았다. 이상욱도 5골을 기록했다.
이창우 골키퍼는 전반 50%의 방어율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44%의 방어율을 보여 승리를 도왔다.
상무는 엄효원이 9골을 박영길이 4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