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핸드볼전용경기장 제2(보조)경기장에서 총 35명 고등/대학 선수 실업리그 신인 선발전
- 2012년 첫 시행 후 4회째 진행 … 졸업 선수 취업 보장, 유망주 발굴 및 성장 기회 제공
- 고등 및 대학 여자 선수 총 35명 드래프트 신청 … 8개 여자 실업팀 신인 드래프트 참가
여자 핸드볼 선수 ‘수능’은 11월11일 오전 11시
대한핸드볼협회(한정규 회장직무대행, http://www.handballkorea.com)가 주관하고 8개 여자 실업팀이 참여하는 <2016년 여자 실업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11월11일 오전 11시에 SK핸드볼전용경기장 제2(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는 총 16개 고등학교 및 대학교 졸업생 35명이 여자 실업팀 문을 노크했다. 포지션별로는 레프트윙(LW) 10명, 피벗(PV)과 레프트백(LB)이 각각 7명, 골기퍼(GK) 6명 등이 고르게 분포된 반면 센터백(CB)과 라이트백(RB), 라이트윙(RW)은 상대적으로 드래프트 신청 선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프로스포츠가 아닌 실업종목으로는 유일하게 2012년부터 여자실업팀 신인 선수 선발을 공개 드래프트를 도입했다. 올 해로 4회째를 맞는 여자 실업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는 고등학교 및 대학교 졸업 예정 선수들에게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실업팀 간의 전력 평준화를 통하여 국내 핸드볼을 인기스포츠로 도약시키고 건전한 경쟁을 통한 경기력 극대화로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됐다.
실제 드래프트를 통해 실업팀에 입단한 실업 1~2년차 선수들로 구성된 여자주니어대표팀이 2014년 제19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드래프트제 도입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2012년에 실시된 2013년도 신인 드래프트에는 35명 신청에 72%에 달하는 25명이, 2014년에는 30명 신청에 63%에 달하는 19명이, 2015년에는 41명 신청에 71%에 달하는 29명이 실업팀 선수로 지명돼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바 있다.
신인 드래프트는 지명 선수와 비지명 선수가 학교 졸업을 앞두고 조기에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후순위 지명 선수도 실업팀에서 지속적인 훈련과 성장을 통해 기량이 향상되는 등 유망주 발굴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국가대표 피벗(PV)으로 활동하는 원선필 선수의 경우 2013년도에 1라운드 8순위 지명으로 실업팀 선수가 됐지만, 꾸준한 기량 향상을 통해 국가대표팀 주전으로 자리잡는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받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번 2016년 여자 실업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는 8개 실업팀이 6라운드까지 지명전을 펼치게 된다. 2015년 리그 성적에 따라 경남개발공사가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하게 되며, 뒤를 이어 광주도시공사, SK슈가글라이더즈 등이 순서대로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다.
8개 팀이 1라운드 지명을 끝내면 2015년 리그 챔피언전 1위를 차지한 인천광역시체육회부터 2라운드 지명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총 6라운드가 진행된다. 실업팀은 규정에 의해 최소 2명의 선수를 의무적으로 지명해야 하며, 만일 의무 지명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2017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매 라운드 최하순위로 선수를 지명해야 하는 제약이 주어진다.
대한핸드볼협회 홈페이지(http://www.handballkorea.com)에 2016년 여자 실업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안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