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이 바레인 현지시간으로 1월 25일 17시(한국시간 1월 25일 23시)에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 5~8순위 결정전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아랍에미레이트(UAE)를 32대23(전반 16-9)로 꺾고, 5~6위 순위 결정전에 나가게 됐다.
한국은 이란과 오만의 5~8위전 승자인 이란과 현지시간으로 1월 27일 19시(한국시간 1월 28일 001시)에 5~6위전을 갖게 됐다. 이란은 후반전 중반까지 오만과 시소게임을 펼치던 중 오만이 연이은 실책으로 자멸하면서 32대 27로 승리해 한국과 순위 결정전을 갖게 됐다.
한국은 전반전 초반부터 엄효원(CB, 인천도시공사, 29세), 김동철(LB, 상무, 26세), 홍진기(PV, 두산, 29세) 등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UAE를 압도하며 앞서갔다. 전반 16분경 10대5, 5점차 승기를 잡은 이후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며 16대9로 전반을 마쳤다.
윤경신 감독은 후반들어 구창은(PV, 한체대, 22세), 오승권(CB, 경희대, 21세), 박광순(LB, 경희대, 19세) 등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며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윤시열(LB, 두산, 31세)을 제외한 전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최종 스코어 32대23으로 승리했다. 이동명(GK, 두산, 32세)과 지형진(GK, 경희대, 21세)는 UAE의 36개 슛 중에서 13개를 막아내며 골키퍼 방어율 36.1%를 합작했다.
윤경신 감독은 “만만치 않은 아랍에미레이트를 상대로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수들이 다양한 경기 경험을 가진 것에 만족한다”며 “이란과의 5~6위전에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