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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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여자주니어대표팀,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5-8 순위결정전에서 노르웨이에 패배

Handballkorea 2016.07.14 80

한국 여자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이 제20회 20세 이하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순위결정전 첫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에 완패했다.

 

대표팀은 14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디나모홀 경기장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순위결정전 첫 경기에서 24-29로 패하며 7∼8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지난 12일 독일과의 8강전 패배로 동력을 상실한 대표팀은 전후반 단 한 차례의 리드도 가져오지 못하는 등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송지은(20•인천시청), 허유진(20•광주도시공사) 등 조별예선부터 8강전까지 가동됐던 라인업을 그대로 선발로 내세운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연거푸 실책을 저지르며 흔들렸다. 대표팀은 오버스텝과 패스미스 등 잦은 범실로 노르웨이에 공격권을 계속해서 내줬고, 슛은 번번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4분까지 단 2득점에 묶인 대표팀은 이후 7분여간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하는 등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 사이 노르웨이는 2-5로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 초반을 주도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14분 주포 송지은이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교체되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레프트백 허유진을 센터백으로 돌리고, 강다혜(20•서울시청)와 서은지(20•광주도시공사) 등 백업 요원들이 송지은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우며 전반 25분 10-10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끝내 대표팀은 경기 초반 열세를 딛고 13-14까지 좁힌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들어 급격하게 무너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얻은 7m 프리드로우를 놓친데 이어 수비 집중력마저 크게 흔들리며 후반 5분 14-18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전반 부상으로 빠져있던 송지은이 분전하며 후반 20분까지 23-23까지 쫓아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대표팀은 무려 5개의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패스는 끊겼고, 스텝은 꼬였다. 경기 종료까지 10분 간 대표팀이 올린 득점은 단 1득점. 이 사이 노르웨이는 6점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가져갔고, 결국 24-29로 경기는 끝났다.

 

송지은이 8득점, 허유진이 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2분간 퇴장을 4번이나 당한 노르웨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조한준(43) 대표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독일과의 8강전에서 패한 후 가라앉은 분위기를 회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며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으로 흐름이 끊긴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패한 대표팀은 15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크로아티아와 7∼8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대표팀은 크로아티아와 지난 9일 조별예선 B조 5차전에서 맞붙어 26-23 승리를 거둔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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