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제일고, 남고부 우승 … 55분 패, 5분 승
- 7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강원도 태백에서 남녀 초중고 82팀, 148경기 열전
- 여고부 일신여고, 중등부 남한중, 황지여중, 초등부 동부초(남), 인천구월초(여) 우승
제13회 태백산기전국종합핸드볼대회가 남녀 초중고 8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강원도 태백시에서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대한핸드볼협회(http://www.handballkorea.com)가 주최하고, 태백시와 태백시체육회, 강원도핸드볼협회가 주관한 2016년 제13회 태백산기전국종합핸드볼대회는 태백시에 위치한 고원체육관, 장성체육관, 태백기계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148경기를 펼치며 남녀 초중고 핸드볼 최강자를 가렸다.
남고부는 고등부 핸드볼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전북제일고(감독 박종하)가 전국대회 8연속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관록의 전북제일고는 패기의 낙동고(감독 이상효)를 맞아 전후반 55분을 낙동고에 5점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낙동고 선수의 퇴장과 공격에서의 연이은 실수를 틈타 후반 5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순식간에 동점과 역전에 성공하며 30-28(전반 14-19)로 승리를 거두며, 올 해에만 전국대회를 3연패하며, 작년부터 이어진 우승 행진을 8연패로 늘렸다.
여고부는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대표팀 소집과 부상 등으로 인한 팀별 전력 누수가 발생하며 10개팀의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일신여고(감독 김진성)가 휘경여고(감독 박재수)를 결승에서 29-23(전반 15-12)로 여유있게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남중부에서는 지난 4월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남한중(감독 최승호)이 선산중(감독 이근희)을 맞아 29-23(전반 13-12)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었고, 여중부의 황지여중(감독 서창호)은 인천 만성중(감독 김용구)을 21-14(전반 12-6)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해 전국대회 여중부 10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6일 진행된 초등부 결승에서 남초부는 지난해 우승팀 동부초(감독 안석주)가 진천 상산초(감독 김원진)를 20-16(전반 9-6)으로 누르고 태백산기 2연패를 기록했으며, 여초부는 인천 구월초(감독 황선희)가 홈팀 황지초(감독 이창환)를 16-13(전반 8-5)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해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랜 반면, 황지초는 전국대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는 안타까움 속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최우수선수는 남고부 박세웅(전북제일고), 여고부 정진희(일신여고), 남중부 이성욱(남한중), 여중부 신현지(황지여중), 남초부 김현민(동부초), 여초부 김송원(인천 구월초) 선수가 받았으며, 우수선수는 남고부 이우헌(낙동고), 여고부 박수아(휘경여고), 남중부 이승민(선산중), 여중부 송지현(만성중), 남초부 고세준(진천상산초), 여초부 김민서(황지초)가 수상했다. 또한 지도상에는 남고부 전북제일고(박종하 감독, 홍상우 코치), 여고부 일신여고 (김진성 감독, 이두규 코치), 남중부 남한중(최승호 감독, 허길홍 코치), 여중부 황지여중(서창호 감독, 정선아 코치), 남초부 동부초(안석주 감독, 조준희 코치), 여초부 인천 구월초(황선희 감독, 지영주 코치)가 선정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핸드볼팀을 지역으로 나누어 지역별 팀 성적을 합산한 종합시상에서 남자부는 하남시(1위), 익산시(2위)가, 여자부는 충청북도(1위)와 태백시(2위)가 수상했다.
제13회 태백산기전국종합핸드볼대회 수상팀 및 개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