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핸드볼 남자주니어대표팀이 요르단 암만에서 22일부터 열린 U-20(20세 이하) 제15회 아시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일본을 33-29(전반 15-14)로 누르고 최종 순위 3위를 기록하며 2017년에 개최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 2경기와 8강 리그 3경기를 모두 이기며 5연승으로 4강에 올랐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게 28-29, 1점차로 아쉽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현지시간으로 8/1(월) 오후 4시(현지시간, 한국시간 8/1(울) 22시)에 열린 3-4위전에서 한국은 일본을 맞아 전반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승부를 가늠할 수 없는 초박빙 경기를 지속했다. 전반 한 때 역전을 허용하는 등 일본의 거센 추격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지만, 곧바로 상황을 역전시키며 15-1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한국은 초반부터 일본을 압박해 경기 주도권을 가져온 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쉽게 승패를 결정지었다. 경기 운영에서 일본을 압도한 한국은 후반 15분 이후 점수차를 벌리며 6점차까지 달아나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박광순(20, LB, 경희대)이 혼자 1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최범문(20, LW, 경희대)과 서현호(18, CB, 원광대)가 각각 5득점으로 공격을 도왔다. 수비에서는 골키퍼 박재용(19, 한국체대)과 김동욱(19, 경희대)가 일본의 40개 슛 중에서 11개를 막아내며 27.5%의 방어율로 다소 부진했지만, 승리를 지키기에는 충분했다.
한국은 일본을 물리치고 이번 대회 3위를 차지함으로써 2017년에 열릴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아시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는 내년에 열릴 세계대회의 아시아 지역예선을 겸해 상위 3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졌다.
남자주니어대표팀 박성립 감독은 “중동세를 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확보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세계대회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1년간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와 일본 경기가 끝난 후 펼쳐진 결승전에서는 카타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23-16(전반11-7)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카타르는 2000년 이후 아시아 남자주니어 핸드볼에서 우위를 보이던 쿠웨이트의 아성을 무너트리고 유럽 용병으로 무장해 전력을 키운 후 2010년부터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새로운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제15회 아시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한국 경기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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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 현재 |
현지시간 |
한국시간 |
경기일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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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팀 |
경기결과 |
상대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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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금) |
20:00 |
7/23(토) |
02:00 |
조별 예선 |
대한민국 |
65 |
23 |
인도 |
예선1경기 |
(전
2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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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일) |
16:00 |
7/24(일) |
22:00 |
28 |
26 |
바레인 |
예선2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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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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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화) |
20:00 |
7/27(수) |
02:00 |
8강 |
31 |
27 |
일본 |
8강 1경기 |
|
(전
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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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수) |
20:00 |
7/28(목) |
02:00 |
29 |
27 |
이란 |
8강 2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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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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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금) |
16:00 |
7/29(금) |
22:00 |
28 |
22 |
이라크 |
8강 3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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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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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토)
18:00 |
7/31(일)
00:00 |
4강전 |
28 |
29 |
사우디아라비아 |
4강전 패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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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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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월) 16:00 |
8/1(월) 22:00 |
3-4위전 |
대한민국 |
33 |
29 |
일본 |
3-4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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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