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 ~ 7/12, 남자 4라운드, 여자 3라운드 … 53일간 남녀부 총 133경기 열전 펼친다
- 남자부, ‘절대강자’ 두산에 SK호크스, 상무피닉스, 충남체육회, 인천도시공사 도전장
- 디펜딩 챔피언 서울시청, 2016년 준우승 삼척시청, 다크호스 부산시설공단 등 3파전
‘절치부심’ 인천시청, 컬러풀대구, SK슈가글라이더즈, 광주도시공사, 경남개발공사 약진
- 금∙토∙일 주말리그, 매주 1개 장소에서 홈&어웨이 경기 운영 … 전국 8개 지역 순회
- 7월 4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지는 포스트시즌 통해 2017년 실업 핸드볼 정상 가린다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2월3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 팡파르를 울린다.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2011년 첫 시즌 이후 7년째 시즌을 맞는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금∙토∙일 주말리그를 채택했다. 주말 경기를 통해 핸드볼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관심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홈&어웨이 방식은 유지하며 새로운 시도를 한다. 2017년부터 7개 여자팀 홈과 1개 남자팀 홈 등 8개 지역에서 매주 1개 지역을 순회하며 경기를 치른다. 2016년에는 7개 여자팀 연고지를 돌아가며 매주 1~2개 지역에서 홈&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서울(서울시청), 광주(광주도시공사), 대구(대구시청), 부산(부산시설공단), 인천(인천시청), 의정부(SK슈가글라이더즈), 삼척(삼척시청) 등 7개 여자팀 홈과 함께 남자팀 SK호크스 연고지인 충북 청주에서도 경기가 펼쳐진다. 수준높은 실업 핸드볼을 직접 관람하고 싶다는 지역 홈팬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변화이다.
경기는 금요일에 2경기가 열릴 경우 오후 5시부터, 3경기가 있는 경우에는 오후 3시부터 시작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12시에 첫 경기를 갖고, 1일 2~3경기를 갖도록 시간을 고정했으나, TV중계 일정에 따라 다소간의 변경이 있을 수도 있다.
2017년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남자부 4라운드, 여자부 3라운드의 정규시즌 124경기와 포스트시즌 9경기 등 총 133경기를 치른다. 여자부는 총 84경기가 치러진다. 1개 팀당 라운드별로 7경기씩 21경기를 갖는다. 남자부는 라운드별로 팀당 4경기씩, 총 40경기를 갖는다.
2월 3일 개막해 7월 2일 정규리그를 끝낸 남녀부는 7월 4일부터 12일까지 포스트시즌을 갖는다. 남자부는 상위 3개팀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여자부는 상위 4개팀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갖고 우승팀을 가린다. 2016년에는 포스트시즌 경기가 모두 서울에서 열렸지만, 올 해에는 홈팀 연고지에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남자부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각각 2경기씩 갖는다. 정규리그 2위팀 홈에서 2, 3위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고, 정규리그 1위팀 홈에서 챔피언결정 1차전을 갖고,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2차전을 통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여자부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모두 단판 승부이다. 정규리그 3위팀 홈에서 3, 4위팀이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 후, 정규리그 2위팀 팀 홈에서 한번 플레이오프전을 통해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확정한다. 우승팀은 정규리그 1위팀 홈과 플레이오프 승리팀 홈을 번갈아가며 1, 2차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1승1패로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3차전을 갖는 3전 2선승제로 우승팀이 가려진다.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우승 향배는 남자 실업 핸드볼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두산의 ‘수성’과 나머지 4개팀 ‘도전’이 흥미로울 전망이다. 두산(윤경신 감독)은 상무피닉스에서 제대한 정진호(LB), 강전구(CB), 나승도(RW)가 팀에 합류한데다 인천도시공사에서 이적한 김동명(PV)과 김신학(GK) 등 주전급 선수가 대거 보강됐고 팀 주축인 정의경(CB)과 윤시열(LB), 박찬영(GK)이 건재해 ‘무패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자신감을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다른 4개팀 전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2016년 창단돼 신생팀 돌풍을 일으키며 첫 시즌에 준우승을 차지한 SK호크스(오세일 감독)가 대학 졸업생을 대거 영입한데다 정수영(RB), 김양욱(LW), 이창우(GK)의 찰떡호흡과 신구조화가 어우러져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는 야심만만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6년 정규리그 3위에 그치고 올 시즌을 준비한 상무피닉스(조영신 감독)는 두산의 주전급 선수인 구창은(PV), 황도엽(RW), 정관중(CB)이 합류하고 인천도시공사 소속의 하민호(RB), 박동현(LB), SK호크스 소속의 류진산(LW) 등이 입대한데다 고참이 된 이현식(CB), 이한솔(LW)이 팀의 기둥으로 자리잡아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충남체육회(김태훈 감독)도 상무피닉스에서 제대한 이은호(RB)와 장인성(LW)이 합류한데다 오윤석(LB)과 박경석(PV) 등 노장이 팀 조직력을 이끌며 다크호스로 분류되고 있다. 2016년 최하위에 머물렀던 인천도시공사(강일구 감독)는 두산에서 이동명(GK)과 홍진기(PV)을 영입해 골문과 함께 공수 양면을 모두 강화하고 엄효원(CB), 심재복(CB) 등 국가대표급 주전이 버티고 있어 결코 약체라고 평가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여자부는 창단 첫 핸드볼코리아리그 우승을 차지한 서울시청과 리그 최강자로 불리는 삼척시청, 전력 강화와 함께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오른 부산시설공단이 3강 체제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컬러풀대구, SK슈가글라이더즈, 인천시청의 중위권 싸움과 광주도시공사와 경남개발공사의 약진이 기대된다.
서울시청(임오경 감독)은 특별한 전력누수없이 올 시즌을 맞는다. 권한나(LB), 송해림(CB), 최수민(LW), 주희(GK) 등 국가대표급 멤버에 송지영(RW), 이한솔(PV) 등 신예들의 기량 향상으로 여전히 우승후보로 꼽힌다. 삼척시청(이계청 감독)도 심해인이 이적했지만, 유현지(PV), 정지해(CB), 한미슬(LB), 박미라(GK)를 주축으로 노장 우선희(RW)와 김한나(RB) 등 젊은 선수들이 뒤를 받치고 있어 우승권 전력이라는 평가다. 부산시설공단(강재원 감독)은 류은희(RB), 심해인(LB)가 이적해 온데다 이은비(CB), 남영신(PV), 권근혜(CB), 김은경(LB), 박준희(RW) 등 쟁쟁한 리그 상위권 선수들이 포진해 전략 강화와 함께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작년 정규리그 4위팀 컬러풀대구(황정동 감독)는 배민희(PW)와 오사라(GK) 등의 이적과 드래프트를 통해 보강한 신인 선수이 더해지며 팀 체질을 개선하고 정유라(RB), 김진이(LB), 김금순(PV), 박소리(GK) 등 기존 멤버가 건재하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재활치료중인 김온아(CB), 김선화(RW) 자매의 합류가 변수이지만, 이효진(CB)과 유소정(RB), 양새슬(RB) 등 기존 멤버와 이적생 최수지(LW) 등이 버티고 있어 해볼만한 전력으로 분류된다. 2015년까지 리그 단골 우승팀이던 인천시청(조한준 감독)도 2016년부터 진행한 세대교체가 마무리되며 신은주(LW), 원선필(PV), 이현주(RB) 등 ‘언니’ 멤버에 송지은(CB), 송해리(PV), 김성은(LW) 등 주니어국가대표 출신 ‘동생’들의 패기를 더해 이번 시즌 상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만년 하위팀으로 꼽히는 광주도시공사와 경남개발공사의 절치부심과 약진도 기대된다. 광주도시공사(유석진 감독)는 사령탑 교체와 함께 정소영(RB), 이수연(PV), 김혜진(CB), 김수정(LB), 구예진(PV) 등 리그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스카우트하며 팀 컬러를 바꾸고, 실업 5년차 미만의 젊은 선수와 신인으로 재창단 수준의 변화를 꾀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경남개발공사(최성훈 감독)도 연수진(LW), 원미나(LB), 박하얀(LB) 등 고참 선수와 3년전부터 영입한 김보은(PV), 이유진(CB), 박새영(GK) 등 젊은 선수 육성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핸드볼코리아리그 조직위원회는 오는 2월 1일 프레스센터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2017년 시즌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리그 전경기 인터넷중계와 주요경기 TV중계 등을 통해 팬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리그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SK핸드볼코리아리그 김진수 조직위원장은 “대회 및 경기 방식, 리그 운영기간, 홈&어웨이 등의 변화를 통해 핸드볼 팬에게 즐거움을 주는 리그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재미와 흥미를 더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핸드볼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행복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