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 실업팀 최강자 두산 … 통산 10회 우승, 2016년 이어 대회 2연패 달성
실업리그 돌풍팀 컬러풀대구 … 대회 첫 우승, 한국 여자 클럽팀 5연속 우승 견인
두산 정의경, 컬러풀대구 정유라 대회 MVP … 두산 윤경신, 컬러풀대구 황정동 감독상
대한핸드볼협회(http://www.handballkorea.com)는 한중일 3국의 핸드볼 클럽팀 최강자를 가리는 제14회 동아시아클럽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두산(감독 윤경신)과 컬러풀대구(감독 황정동)가 각각 남녀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안후이(Anhui)성 허페이(Hefei)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두산과 컬러풀대구는 3전 전승으로 한 수 위 실력을 선보이며 5년 연속 남녀부 동반 우승을 차지해 한국 핸드볼의 ‘탈아시아’ 실력을 스스로 증명했다.
두산은 중국 산둥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8-22(전반 14-10)으로 승리하며 3연승으로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두산은 참가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통산 10회 우승 기록도 이어갔다. 한국 남자 클럽팀은 14년째 이어진 이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컬러풀대구도 19일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 장수팀을 41-31(전반 20-20)로 누르고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이 대회 4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여자 클럽팀은 컬러풀대구의 우승으로 5년 연속 우승과 함께 이 대회 통산 9회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일본 오사키전기와 호코쿠은행은 각각 남녀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중국 남자부 산둥과 장수, 여자부 안휘와 장수는 각각 3위와 4위에 머물렀다. 동아시아핸드볼연맹(EAHF)이 주최하고 중국핸드볼협회(CHA)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한중일 3국의 실업리그 상위 성적을 거둔 8개 클럽팀이 참가해 4일간 풀리그로 치러졌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남자부 두산 정의경(32세, CB), 여자부 컬러풀대구 정유라(26세, RB)가 선정됐다. 두산 정의경은 3경기에서 16득점, 4어시스트로 팀 우승을 이끌었고, 컬러풀대구 정유라는 3경기에서 28득점, 8어시스트로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첫 우승에 기여했다. 두산 윤경신 감독과 컬러풀대구 황정동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한 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스트7에는 6명의 한국 선수가 선정됐다. 남자부에서는 두산 박찬영(34세)이 베스트 골키퍼(GK)에, 조태훈(25세) 베스트 라이트백(RB)에, 김동명(31세)이 베스트 피봇(PV)에 뽑혔고, 여자부에서는 김진이(23세)이 베스트 레프트백(LB)에, 배민희(28세) 라이트윙(RW)에, 김혜원(24세)가 베스트 피봇(PV)에 선정됐다.
한편, 동반우승으로 대회를 마친 두산과 컬러풀대구는 20일 귀국해, 21일부터 강원도 삼척에서 재개되는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참가한다. 4월 2일 대구대회를 마치고 2주간 휴식기에 들어갔던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21일 재개돼 7월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