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태백산기전국종합핸드볼대회가 남녀 초중고 역대 최다인 90개팀(여자 초등부 17개팀, 남자 초등부 17개팀, 여자 중등부 12팀, 남자 중등부 16팀, 여자 고등부 12팀, 남자 고등부 16팀)이 참가한 가운데 강원도 태백시에서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의 열전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대한핸드볼협회(http://www.handballkorea.com)가 주최하고, 태백시와 태백시체육회, 강원핸드볼협회가 주관한 제14회 태백산기전국종합핸드볼대회는 태백시에 위치한 고원체육관, 장성체육관, 황지여자중학교 체육관, 황지정보산업고 체육관 등 4개 경기장에서 160경기를 펼치며 남녀 초중고 핸드볼 최강자를 가렸다.
남고부는 작년 10월에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결승에서 남고부 최강의 자리를 놓고 격돌했던 전북제일고(감독 박종하)와 태백기계공고(감독 조동삼)가 태백산기 결승에서 다시 만나 전북제일고가 30-22(전반 14-13), 큰 점수차로 승리하며 지난 종별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남고부 최강을 입증했다. 태백기계공고는 오랜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결승 무대까지 올랐지만 전북제일고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남한고와 삼척고가 3위를 차지했다.
여고부는 올해 2개 전국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관록의 황지정보산업고(감독 이춘삼)가 작년 태백산기대회 우승팀 일신여고(감독 김진성)를 맞아 33-26(전반 16-14)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었고, 전국대회 여고부 3연패를 이어갔다. 태백산기 2연패에 도전했던 일신여고는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동방고와 부산백양고가 3위를 차지했다.
남중부에서는 지난 5월, 전국소년체전 결승에서 만났던 이리중(감독 서근영)과 선산중(감독 이근희)이 태백산기에서 다시 맞붙어 이리중이 24-20(전반 11-10)으로 선산중을 꺾고, 올해 4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쉽게 패배한 선산중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대전글꽃중과 인천효성중이 3위를 기록했다. 여중부에서는 지난 5월 전국소년체전 준결승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3위를 기록했던 황지여중(감독 지경신)과 일신여중(감독 성남호)이 나란히 결승에서 만나 황지여중이 23-18(전반 11-9)로 승리하며 태백산기 3연패를 달성했다. 준우승은 일신여중에게 돌아갔으며, 휘경여중과 인화여중이 3위를 기록했다.
28일 진행된 초등부 결승에서 남초부는 태백산기대회 디펜딩챔피언 동부초(감독 안석주)가 선산초(감독 황대민)를 15-13(전반6-4)로 꺾고, 15년과 16년에 이어 태백산기 3연패를 달성하며 유독 태백산기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선산초는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2점차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부평남초와 삼척초가 3위를 기록했다. 여초부는 천안서초(감독 이석)가 에이스 김다빈의 활약에 힘입어 무안초(감독 김철진)를 16-11(전반 7-5)로 꺾고, 전국대회 4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결승에서 패배한 무안초는 준우승, 정읍서초와 한벌초가 3위를 기록했다.
대회 최우수선수는 남고부 김종수(전북제일고), 여고부 손민경(황지정산고), 남중부 김대현(이리중), 여중부 정가은(황지여중), 남초부 박범한(동부초), 여초부 장현정(천안서초) 선수가 받았으며, 우수선수는 남고부 서정현(태백기계공고), 여고부 이현주(일신여고), 남중부 임종민(선산중), 여중부 최한솔(일신여중), 남초부 양서준(선산초), 여초부 배소현(무안초)이 수상했다. 또한 지도상에는 남고부 전북제일고(박종하 감독, 홍상우 코치), 여고부 황지정산고(이춘삼 감독, 김정민 코치), 남중부 이리중(서근영 감독, 오병율 코치), 여중부 황지여중(지경신 감독, 정선아 코치), 남초부 동부초(김용진 감독, 차재우 코치), 여초부 천안서초(이석 감독, 송은주 코치)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