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http://www.handballkorea.com)는 스포츠의학 전문 의료진으로 짜여진 의무위원회를 협회 산하에 정식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협회는 4일, 의무위원을 선임하는 위촉식을 갖고, 의무위원회를 공식적으로 발족시켰다. 이날 위촉된 대한핸드볼협회 의무위원은 모두 7명으로 오랜기간 동안 의료 현장에서 스포츠의학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의료 전문가로 구성됐다.
대한핸드볼협회 의무위원장으로 선임된 이경태 위원장(이경태 정형외과 원장)은 을지병원 족부정형외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LG트윈스 등 프로야구단과 제주유나이티드FC 등 프로축구단 주치의, 대한체육회 및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스포츠 분야에 많은 임상 경험을 가진 전문의이다.
부위원장으로 위촉된 하철원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대한체육회와 동아시아올림픽평의회, 평창동계올림픽 의무위원을 맡고 있으며 대한스포츠의학회 상근부회장, 대한슬관절학회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5명의 위원으로는 박진영 네온정형외과 원장, 이승림 국립경찰병원 진료부장, 이정필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KATA) 사무총장, 조성연 하늘병원 원장, 김준범 대전선병원 족부정형외과 과장 등이 위촉됐다.
박진영 원장은 대한체육회 의무위원으로 베이징올림픽 선수단 수석팀닥터를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세계견주관절학회 상임이사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승림 국립경찰병원 진료부장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치료사용면책위원장, 한국프로농구연맹 도핑방지위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의무부위원장,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반도핑위원과 대한스포츠의학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대한고관절학회 및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이다. 이정필 KATA 사무총장은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스포츠의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의무위원, 대한스포츠의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현재 대한핸드볼협회 공식협력병원으로 지정된 하늘병원의 조성연 원장은 아테네올림픽 선수단 팀닥터와 LG트윈스 프로야구단 팀닥터로 활동한 것을 비롯해 피겨스케이팅과 리듬체조 국가대표 주치의를 역임한 바 있다. 세계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에 등재된 대전선병원 종북정형외과 김준범 과장은 대한족부족관절학회 국제위원, 대한스포츠의학회 인증의관리위원, 대전시티즌 프로축구단 팀닥터 등으로 활동 중이며, 이번에 대한핸드볼협회 의무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대한핸드볼협회 의무위원회는 4일, 공식 발족과 함께 2년 임기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핸드볼 선수의 고질적인 부상 부위인 어깨와 무릎, 족부 등에 대한 부상 예방과 치료법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는 물론, 부상 치료와 재활에 대한 의료 조언과 자문, 협회 의무기록시스템 구축에 대한 자문 등의 활동에 나서게 된다.
아울러, 의무위원별로 각급 대표팀을 담당하는 주치의를 선정하고, 올 12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부터 팀닥터로 파견을 정례화하는 것은 물론, 향후 대표선수 선발에도 전문적인 의료 자문을 하게 된다. 또한 도핑과 부상방지를 위한 핸드볼 의학 관련 신인 실업선수 교육과 함께 의무 트레이너의 자격 요건 및 운영에 대한 조언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의무위원회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남녀 13개 실업팀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전문 의료 지원을 위해 실업팀 연고지를 기반으로 한 10여 명의 필드닥터를 모집해 각 지역에서 스포츠의학 전문의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의료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에서 활동할 필드닥터는 대한스포츠의학회의 도움을 받아 20일까지 지원을 받아 26일 선정할 예정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016년 리우올림픽이 끝난 후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핸드볼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경기력 향상과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협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발족한 이번 의무위원회도 전문적인 의료 지원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대한핸드볼협회 최병장 상임부회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의무위원회가 핸드볼에 특화된 의료 자문과 연구를 통해 대표팀의 국제 경기력 향상은 물론, 장기적으로 핸드볼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효과적인 재활, 의무 트레이닝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