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http://www.handballkorea.com)는 20일부터 충북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경기가 26일 남녀 고등부와 대학/일반부 결승전을 끝으로 성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체전 핸드볼 종목에서는 남녀 대학/일반부에서 두산과 서울시청이 동반 우승을 차지하며 4개의 금메달 중 2개가 서울특별시에 돌아갔다.
나머지 2개의 메달은 여자 고등부 황지정보산업고가 결승에서 승리하며 강원도에 금메달을 안겼고, 남자 고등부의 금메달은 인천광역시 대표로 참가한 정석항공과학고가 차지했다.
핸드볼 종목 은메달 4개는 경남(상무피닉스, 남자 대학/일반부), 부산(부산시설공단, 여자 대학/일반부), 대전(대성고, 남자 고등부), 충북(일신여고, 여자 고등부)에게 골고루 돌아갔다.
또한 3-4위전이 펼쳐지지 않은 가운데, 4강전에서 패한 8개팀이 남녀 고등부와 남녀 대학/일반부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울특별시가 2개의 금메달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을 비롯해, 충청북도는 은메달 1개(일신여고, 여자 고등부)를 비롯해 동메달 2개(남자 대학/일반부 SK호크스, 남자 고등부 청주공고)로 3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인천광역시는 금메달 1개(정석항공과학고, 남자 고등부)와 동메달 1개(인천시청, 여자 대학/일반부)를 획득했다. 강원도 역시 금메달 1개(황지정보산업고, 여자 고등부)와 동메달 1개(삼척고, 남자 고등부)를 거머쥐었다.
이밖에 경상남도가 은메달 1개(남자 대학/일반부, 상무피닉스), 동메달 1개(여자 고등부, 경남체고), 대전광역시(남자 고등부 은메달, 대성고), 부산광역시(여자 대학/일반부 은메달, 부산시설공단), 충청남도(남자 대학/일반부 동메달, 충남체육회), 경상북도(여자 대학/일반부 동메달, 위덕대)가 고르게 메달을 나눠가졌다.
여자 대학/일반부 결승에서는 6년 만에 전국체전 금메달에 도전하는 부산시설공단(부산)과 작년 전국체전 준우승팀 서울시청(서울)이 금메달을 놓고 격돌했다. 부산시설공단은 류은희, 서울시청은 송해림의 공격을 앞세워 전반 17분까지 4-4 팽팽한 동점승부를 이어갔다. 11-7로 4점을 리드한 채 전반을 마친 서울시청은 후반 들어 점수를 6점차까지 벌리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지만 한때 부산시설공단에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서울시청은 골키퍼 주희(16세이브, 방어율45.7%)의 활약으로 리드를 지켜 최종스코어 22-19로 승리하며 팀 창단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산시설공단은 박준희와 이은비가 경기도중 부상으로 이탈하며 서울시청을 추격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다. 동메달은 인천시청(인천)과 위덕대(경북)가 차지했다.
남자 대학/일반부에서는 2016년 전국체전 디펜딩챔피언 상무피닉스(국군체육부대, 경남)와 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 두산(서울)이 격돌했다. 올해 핸드볼코리아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남자부 최강의 면모를 과시한 두산은 전방 압박수비를 펼친 상무피닉스를 맞아 전반 16분까지 6-6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13-10으로 전반을 앞선 채 마친 두산은 김동명과 이정화의 활약 속에 격차를 더욱 벌렸고 28-2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무피닉스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고, 홈팀 SK호크스(충북)와 충남체육회(충남)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고등부에서는 황지정보산업고(강원)가 올해 전국대회 결승과 준결승에서 3차례 맞붙었던 일신여고(충북)와 결승에서 다시 만나 접전 끝에 승리하며 전국체전 4연패와 올해 전국대회 4연패의 대기록을 이어갔다. 황지정보산업고는 홈팀 일신여고의 공격에 잠시 주춤하며 전반을 한 점 뒤진 채 마쳤지만, 골키퍼 이민지의 12세이브(방어율35%) 활약에 힘입어 최지혜가 10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일신여고는 홈 이점을 살려 마지막까지 분투했지만 이번에도 숙적 황지정보산업고를 꺾지 못하며 아쉽게 팀 창단 첫 금메달을 놓쳤다. 여자 고등부 동메달은 휘경여고(서울)와 경남체고(경남)에게 돌아갔다.
남자 고등부에서는 정석항공과학고(인천)가 8강에서 강호 전북제일고(전북)를 꺾은 기세를 이어 결승에서 대성고(대전)를 연장전과 승부던지기 혈투 끝에 제압하며 8년 만에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성고는 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 4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팀 창단 첫 금메달 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남자 고등부 동메달은 청주공고(충북)와 삼척고(강원)가 차지했다.
이번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종목은 고등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뉘어 열렸다. 남녀 고등부는 각각 14개 시도, 28개팀이 참가했고, 대학/일반부는 남자 12개 시도, 여자 10개 시도 22개팀 등 총 50개팀이 참가해 7일간의 열전을 펼쳤다. <끝>